울산시 석유화학업종 등 제조업체들이 총 2,059억8,000만원을 투입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에 나선다.
지난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악취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소 15곳에 대해 기술진단을 실시해 246건의 시설보완과 방지시설 추가설치 요인을 발견하고 개선토록 권고했다.
해당 기업은 시의 환경개선 정책에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울산시는 5월 중순까지 해당 업체를 방문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에 속도를 내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업체별로는 SK에너지가 703억원을 들여 탈황시설 추가설치 등 44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81억원을 투입해 절삭공정 노후시설 교체 등 40건, 에쓰오일(S-OIL)은 1,032억원을 들여 폐수공정 밀폐시설 개선 등 12건, 고려아연은 77억9,000만원으로 원료 보관시설 등 38건을 각각 개선할 예정이다.
또 LS-Nikko동제련은 62억원을 들여 대기방지시설 개선 등 18건, 삼성정밀화학은 13억9,000만원을 투입해 열병합발전 방지시설 개선 등 13건, 효성은 90억원을 투입해 방지시설 교체 등 6건을 각각 개선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설개선을 완료할 경우 이들 업체에서 배출하는 아황산가스가 연간 1만1,000톤에서 9,600톤으로 감소하고 악취물질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도 20개 기업에 대해 추가로 기획점검을 실시해 시설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