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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19 1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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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세계경기회복 둔화 우려, 차익실현 매물 출회,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동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IMF, IEA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고유가에 따른 세계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및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1월) 대비 각각 0.2%p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 우려가 경제성장의 하향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월간시장보고서에서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 지속 시 세계경제의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고유가의 영향으로 세계석유수요 증가율 잠정치가 이미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7,000명 증가한 4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8만을 넘는 결과로 특히 4주 이상 40만명 아래에서 하향추세를 보이던 신규 청구건수가 다시 40만명 선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평가됐다.

미 경기지표 악화로 다우존스지수는 전주 대비 1,00% 하락한 1만2,285.15를 기록했다.

중국의 물가 3월 상승률이 5.4%로 추정되면서 중국의 긴축 통화정책 등이 예상됐다.

최근 유가 특히 브렌트(Brent)유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또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현재의 리스크가 기대되는 수익에 비해 크다며 차익실현을 권고하는 의견의 메모를 고객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높은 수준의 석유재고와 충분한 잉여생산능력으로 수개월 내에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에 따르면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163만배럴 증가한 3억5,90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제가동률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 Nymet WTI 선물 인도지점인 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 재고의 경우 전주 대비 2만6,000배럴 증가한 4,190만배럴을 나타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미 휘발유재고는 전주 대비 700만배럴 감소한 2억1,000만배럴, 미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268만배럴 감소한 1억5,100만배럴을 기록했다.

중동의 정정불안 특히 리비아내전의 장기화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때 아프리카연합 중재위의 중재로 리비아 정전 가능상이 높게 제기됐지만 리비아 반정부군의 합의 거부로 무산됐다.

리비아 공습중인 나토 내에서도 적극적 공습을 주장한 프랑스, 영국과 외교를 통한 해결책 모색을 중장한 독일의 의견이 나뉘었다.

이 밖에 예멘, 시리아 등지에서의 소요도 지속됐다.

예멘 시위대는 걸프협력회의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계속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리아에서도 시위가 제2도시까지로 확산되고 있으며 여성과 학생들도 시위에 가담하면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미 달러화는 유로존의 금리인상, 미 연방정부 잠정 폐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ECB는 지난 7일 33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0.25%p)했으며 전문가들은 ECB가 올해 약 두 차례에 걸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위회가 2011회계연도 하반기 예산안을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미 연방정부가 잠정적으로 폐쇄될 위기에 놓였으나 백악관 및 의회의 예산안 합의로 연방정부 폐쇄 위기는 수습됐다.

이에 따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주 대비 1.26% 상승한 1.449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는 중동 정정불안, 투자 자금 유출입 등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리비아 사태가 정전 중재 거부로 장기화 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MENA 지역의 반정부 시위도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지속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면,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의 차익실현권가가 제시된 바 있어 향후 유가의 추가 상승 시 매물출회 가능성이 높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싱가포르 석유제품 시장에선 휘발유, 나프타는 상승, 경유는 하락했다.

휘발유가격은 한국에서의 휘발유 공급 감소 전망,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의 휘발유 수요 강세 지속으로 상승했다.

반면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의 휘발유 수요 감소는 휘발유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경유가격은 원유가 하락, 일본 대지진 이후 예상보다 낮은 일본의 경유 수요로 하락했다.

또한 바레인 밥코(Bapco)사가 시트라(Sitra) 정제시설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올리며 충분한 경유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경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나프타가격은 아시아 및 유럽지역에서의 나프타 수요 증가와 유럽지역의 수요 증가에 따른 아시아지역으로의 차익거래 감소로 상승했다.

또한 싱가포르 경질유 재고 감소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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