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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08 1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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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있는 사람은 결국 성공한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기 때문이다.”

대덕가스의 천안공장 내에 위치한 박정호 상무의 사무실 문을 열면 성공학자 얼 나이팅게일(Earl Nightingale)의 명언이 액자에 걸려있다.

그는 “목표가 없는 기업은 없다. 하지만 그 목표를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원들 스스로가 귀중한 사람이 될 때 ‘애사심’도 생긴다는 것이다.

그가 직원들을 북돋는 노력은 실적과도 연관됐다. 박 상무는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매출이 하락세를 보인 적이 없었다”며 “회사가 작다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도 작다는 편견은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는 직원을 자각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직원도 그 기대에 부응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로 존중할 때 애사정신이 발휘되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은 선순환을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7일 오전에 방문한 박정호 상무의 사무실에는 얼 나이팅게일의 명언뿐만 아니라, 문에는 한편의 시도 있었다. 또 책상 유리에는 손바닥만 한 글들이 몇 개씩 스크랩 돼 있었다.

그는 미술학도 출신이다. 미대 학사·석사를 밟고 대학에 출강 할 만큼 실력자이었지만, 불혹의 나이에 대덕가스 천안공장의 선장이 됐다.

박 상무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천안공장의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그가 부임했을 때는 모든 것이 백지 상태였다.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었던 박 상무는 무엇보다 계획적인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안으로 내실을 기하면서 밖으로 업계의 이미지 변신에도 신경을 썼다.

고심 끝에 ‘대덕인의 혁신 지침서’ 같은 회사 공동 목표와 현재 대덕가스의 ‘로고’ 등을 직접 만들었다.

10년을 걸어오면서 벽에 부딪힌 적도 있었다.

박정호 상무는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이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고 가격담합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제품 가격을 낮춰야 했던 적도 있었다”며 “그들 사이에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과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 수익 창출을 할 것인가 끊임없이 자문했다”고 말했다.

대덕가스는 3년 전부터 메탄(CH₄) 사업을 시작했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시켰다.

최근에는 증설라인도 신설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아직 사용량은 적지만 시장 변화를 보면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박정호 상무는 “추세가 신재생에너지로 가다 보니 태양열 등에 사용되는 메탄 등 특수가스 수요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작년대비 5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앞으로 일반가스라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공장증설 및 영업기반을 새롭게 다져 고품질의 제품생산 및 신제품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계획한 것을 한 번에 다하면 좋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천안공장이 경기도와 중부권을 아우르는 중심기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대덕가스 천안공장은 지난 10년간 치열한 시장경쟁과 시장의 변화에도 일반 가스, 특수가스, 메탄 등의 수익성이 무난한 상승곡선을 그려온 것은 주변정세에 흔들림이 없는 관리기준과 대덕가스라는 큰 물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덕가스(주)(대표 박유신)는 산업가스 제조 및 충전업체로 1981년 창사했다.
 
그 이래 산업전반의 기초소재를 공급하고 국내 최초 소방·하론 충전설비를 도입해 소방용 가스부분 등에 공헌했다.
 
2007년에 반도체 재료분야 진출에 이어 수출용 99.999%의 고순도 메탄(CH₄) 정제사업에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이제는 명실공히 특수가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회사의 주된 이력을 살펴보면 △1997 하론 가스 형식 승인 취득 △1998 의료용 가스 제조 허가 획득 △1999년 천안공장 신설 △2000년에는 인천 공장 내 특수가스 개발 부서를 신설하는 등 확장에 나섰다.

이밖에도 △2000년 한국능률협회로부터 ISO 9002 인증 △2001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표준가스 기술 제휴 개발(KTRM) △2005년 극 미량 (ppb)단위 VOC(S) 분석및 제조 기술 이전 (표준과학연구원) △2005년 열 병합·보일러 및 산소 버너를 이용한 CO₂ 회수장치에 대한 공동연구 과제 수행(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006년 ISO 14001,9001:2000 인증 획득(ICR 국제 인증원) △2006 BOC GASES와 소화약제(HFC-125)계약 △2008 독성 창고 및 LPG 충전·판매·허가 시설 획득 △2008 국내 CH4 상용화 국산화 정제시설 완공 등의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박 상무는 젊은 시절에는 그림으로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0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신뢰를 얻은 그가 앞으로 또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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