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종합 에너지 전문 회사인 포스코파워(사장 조성식)가 연료전지 핵심 완제품의 독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외 시장공략에 발차를 가할 전망이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31일,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핵심설비인 스택(Stack) 제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700억원이 투입된 연 100MW 규모의 연료전지 스택제조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의 핵심 완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회사는 그동안 산업용 연료전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지난 2008년 연료전지 주변설비인 BOP(연료를 공급하고, 전력을 변환하는 곳)를 제조하는 공장을 준공했으며 기술연구소, 서비스센터 등 연료전지의 토털 밸류체인을 구축해왔다.
이에 시너지 효과는 물론 원가 절감 및 납기 단축이 가능하게 됐으며 특히 연료전지 국산화로 국내 부품소재기업 육성과 고용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주택·오피스 빌딩 등 건물 내부에 설치 가능한 건물용 연료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대형선박 동력으로 사용될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등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나아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날 준공식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연료전지 기술의 핵심인 스택제조의 국산화는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모든 포스코 패밀리社가 신재생에너지사업 육성을 통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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