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추이 (단위:원/ℓ).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추이 (단위:원/ℓ)

유가 고공행진 속에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지난 17일 사상최대인 1,951.3원을 기록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3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리터당 29.8원, 35.8원 오른 1,946.3원, 1,762원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3주 연속 상승한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1,948.7원에 근접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2,000원대를 돌파한 서울 휘발유 값이 가장 높았으며 전북이 가장 낮았다. 최고·최저가격차는 휘발유 78.5원/ℓ(서울-전북), 경유 107.2원/ℓ(서울-전북)이다.

3월2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모든 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가 각각 전주대비 47.2원, 56.9원 오른 928.0원/ℓ, 1,009.4원/ℓ, 실내등유는 47.3원 오른 977.3원/ℓ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는 GS칼텍스, 경유·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제품에서 S-OIL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국제원유 및 제품가격이 상승세가 꺾이면서 일시 하락하고 있다”며 “다음주까지 이런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어느 정도 조정을 받으면서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