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스마트가전 특허출원 동향. ▲연도별 스마트가전 특허출원 동향

전기를 절약하는 똑똑한 가전, ‘스마트가전’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절전형 스마트가전 특허출원은 매년 86%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대별 전기요금에 따라 절전운전하는 특허출원은 2009년부터 등장해 지난해 3배 증가했다.

이는 고유가의 지속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우리나라가 실시간 전력가격을 제공하는 스마트그리드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대기전력 절감기술(65%) △실시간 전력가격에 따라 운전을 제어하는 스마트그리드 연동기술(14%) △휴대기기를 이용한 원격제어기술(12%) △사람, 온도 등 환경변화를 감지해 가전을 제어하는 기술(9%) 등이 있다.

출원인별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개인 32%, 중소기업 29%, 대기업 28%, 대학·연구기관이 11%를 차지해 출원인별 특허출원이 고르게 분포됐다. 전력가격에 따른 가전제어 기술은 대기업의 출원비율이 83%에 달해 대기업의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발효됨에 따라 에너지절약 기술에 대한 정부지원이 확대되고 있고 올해 7월부터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주택용 전기요금을 계절별·시간대별로 차등 적용하는 전력서비스가 시작된다”며 “이에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스마트가전의 특허출원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