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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4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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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 박희창 박사가 적외선방식 고무가교장치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 박희창 박사가 적외선방식 고무가교장치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전력, 건축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무재료 부품의 가교공정에 적외선을 이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절감시킨 고무 가교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 박희창 박사팀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부광산업(주), 한국신발피혁연구소와 공동으로 적외선을 쬐어 산업용 고무를 가교하는 ‘적외선방식 고무 가교장치’를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적외선 방식의 고무가교는 열이 빠르고 깊게 침투되는 적외선의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적외선을 방사하는 히터를 원통형상으로 해 적외선의 방사를 집중시키고 간접 유도가열로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열 손실이 많은 열풍 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절반밖에 되지 않아 유지보수비가 절감될 수 있다. 또한 고무 자체의 화학적 변화도 최소화할 수 있어 품질 개선에도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의 품질 기준인 인장강도 등을 측정한 결과 고무의 가교품질도 약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박희창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의 저효율 열풍 방식 고무 가교장치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을 요구하는 전선용 케이블, 자동차용 압력호스, 의료용 호스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적외선 고무가교 장치는 이미 시제품이 완성돼 신뢰성 검사를 마쳤으며, 자동차용 웨더스트립 고무(창틀 고무) 생산공정에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고무가교 분야의 2012년 산업규모는 국내시장 1,000억 원, 세계시장 1조5,000억 으로 추정되며, 이번에 개발된 적외선 고무가교 장치는 국내 압출고무 분야에서 300억원 정도의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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