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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09 1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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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 디지털·AI 활용 수준



국내 소상공인 10곳 중 8곳이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활용 수준은 여전히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지원사업 참여율도 낮아 비용 부담 완화와 실효성 있는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DX·AX 현황 및 정책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및 AI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전체의 80.0%로 집계됐다. 반면 미활용 업체는 19.6%, 활용 후 중단한 업체는 0.4%였다. 이번 조사에는 문서 작성, 키오스크, 배달앱 등 일상적인 디지털 기술 활용도 포함됐다.


디지털 기술 활용 분야는 △경영지원(54.5%) △고객 응대(31.8%) △판매·유통(22.3%) △마케팅·홍보(21.3%)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경영지원 분야에서 ‘디지털 POS 시스템’ 활용 비율이 68.3%로 가장 높았고, 고객 응대 분야에서는 ‘AI 통화비서 및 챗봇’이 66.9%를 차지했다. 


판매·유통 분야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51.1%), 마케팅·홍보 분야에서는 ‘SNS 채널 운영’(52.9%)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조사됐다.


다만 실제 활용 수준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응답 기업의 83.3%가 자신의 디지털 활용 수준을 ‘기초·입문 단계’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초 단계가 30.5%, 입문 단계가 52.8%였다.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소상공인들은 긍정적인 효과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8%는 ‘시간 단축 및 업무 효율화’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25.5%는 ‘홍보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를 꼽았다. 이어 △비용 감소(11.0%) △고객 만족도 향상(8.5%)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 기술 사용 방식은 ‘기기 내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구독’이 45.0%로 가장 많았고, △기기 렌탈(31.8%) △기기 구입(24.8%) 순으로 조사됐다.


비용 부담도 여전히 과제로 나타났다. 기기 구입 비용은 ‘200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14.1%로 가장 많았으며, 기기 대여는 ‘월 5만 원 미만’이 40.9%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구독료는 ‘월 1만~3만 원 미만’과 ‘3만~5만 원 미만’이 각각 14.4%로 나타났다.


특히 기기 구입(64.6%), 기기 대여(37.8%), 소프트웨어 구독(37.2%) 등에서 ‘정확한 비용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도 높게 나타나, 상당수 소상공인이 디지털 관련 비용 구조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지원사업 참여율은 낮았다. 최근 3년간 디지털 기술·AI 관련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3.2%에 불과했다.


참여한 사업 유형은 △AI 활용 교육(50.0%)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31.3%) △온라인 판로 지원(12.5%) △AI 바우처 지원(6.3%) 순이었다. 다만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응답자의 87.5%가 지원사업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반면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원사업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76.2%로 가장 많았다. 특히 매출 규모와 종사자 수가 적은 영세 소상공인일수록 정책 인지 부족 문제가 두드러졌다.


디지털 기술·AI를 활용하지 않는 소상공인들은 ‘실제 필요한 기기나 서비스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는 △운영 비용 지원(59.0%) △초기 도입 비용 지원(35.8%) △맞춤형 교육(16.6%) △컨설팅 지원(14.0%) 등이 조사돼 비용 부담 완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디지털 지원사업으로는 ‘AI 활용 교육 및 AI 활용 제품 개발·서비스 도입 지원’이 46.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역 소공인 육성(17.2%) △온라인 판로 지원(16.6%)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15.2%)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10.2%) 등이 뒤를 이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비율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매장 운영과 경영 효율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운영 및 도입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 지원이 보다 촘촘하게 연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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