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제18대 원장에 취임한 신석민 신임 원장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한국화학연구원을 국가 전략기술 핵심 거점이자 지능형 연구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20일 대전 본원 N2동 강당에서 제18대 신석민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신 원장은 지난 1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242회 정기이사회에서 한국화학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선임됐으며, 20일 임명장을 받고 2029년 5월 19일까지 3년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신 원장은 국내 유일의 화학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이 지난 50여 년간 국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는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라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학연이 단순히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적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기존 ‘자율·소통·몰입’ 가치에 더해 △지능화 △지속가능성 △초융합 등 3대 핵심 가치를 새로운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혁신 전략으로는 △창의적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인재 허브 구축 △지능형 국가 전략기술 거점 진화 등 3대 실행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연구과제중심제도(PBS) 개편 등 연구환경 변화에 대응해 임무 중심 R&D 체계를 정착시키고, 연구 인력 운영과 예산 집행의 자율성을 확대해 연구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과학기술 인재 감소에 대응해 세계 최고 수준 연구자들이 모이는 글로벌 연구 허브를 구축하고, 유연한 연구조직 운영과 개방형 연구문화를 정착시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for Science’ 기반 자율주행 실험실(Self-Driving Lab)을 이차전지 소재와 탄소중립 촉매·공정기술 개발 등으로 확대 적용해 소재 탐색과 연구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신석민 원장은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화학연구원이 AI 대전환 시대 글로벌 화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화학 학·석사 학위를, 시카고대학교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와 대한화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 화학 분야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