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은 KERI 이건웅 박사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이건웅 박사(책임연구원)가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선정되어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건웅 박사는 국내 탄소나노소재(CNT, 그래핀)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탄소나노소재는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구리에 버금가는 전기전도도를 지닌 ‘꿈의 신소재’지만, 화학적 응용이나 타 물질과의 복합화가 매우 까다롭다. 이 박사는 지난 20년 넘게 탄소나노소재의 전기전도성 응용 연구에 매진하며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의 기틀을 다져왔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굵직한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했다. 주요 성과로는 △2016년 정전용량 방식 CNT 터치패널 상용화 △2019년 은 전자잉크 대체용 구리·그래핀 복합 잉크 제조 기술 개발 △2021년 차세대 이차전지 실리콘·그래핀 복합 음극재 제조 기술 개발 △2023년 이차전지 음극용 CNT 도전재 및 집전체용 언더레이어 코팅재 제조 기술 개발 등이 있으며, 역대 기술료 총액만 51억9,000만원을 웃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탄소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탄소학회(Carbon 2027)’의 대전 유치를 이끌어 산학연 교류 및 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외부 인사(비 KIST 소속) 최초로 ‘KIST 미래재단석학상’을 수상하며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건웅 박사는 “항상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완성도에 집중한 연구 철학이 빛을 본 것 같다”라며, “연구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KERI 전·현직 원장님들과 동료 선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KERI 강동준·홍도관 박사(책임연구원)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강동준 박사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전기절연성 융복합 소재’를 국산화하여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 분야에 기술이전(총액 25억원)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도관 박사는 세계 최초로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가 적용된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를 개발 및 기술이전(11.8억원)해, 전기추진 선박의 저소음화와 효율 향상을 통해 그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KERI에서 △김호성 박사(차세대 배전용 전력변환장치 핵심 기술 개발) △이유진 박사(가볍고 오래가는 리튬황전지 원천 기술 개발) △송기남 선임연구원(차세대 전력반도체 구동 집적회로 원천기술 확보) △서재훈 선임행정원(연구개발 성과 홍보 확산 및 과학 대중화)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매년 4월 말 진행되는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 정부포상’은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진흥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관련 종사자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