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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4-13 12:22:47
  • 수정 2026-04-13 1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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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 (출처: 2026년 3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국면에서도 양극재 수요는 구조적 재편을 동반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SNE리서치 따르면, 2026년 1~2월 전 세계 전기차(EV·PHEV·HEV)에 투입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29만7000톤으로 집계되며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13만2000톤을 기록해 17.8% 성장하며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생산 확대가 이어지면서 양극재 수요 증가로 연결된 결과로 분석된다.


양극재 시장은 소재별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였다. LFP(리튬인산철) 계열은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를 주도한 반면, 삼원계(NCx) 양극재는 완만한 성장 속에서 고성능 중심으로 역할이 재정립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LFP 양극재는 같은 기간 17만톤이 적재되며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전체 시장의 약 57%를 차지하며 과반 이상의 비중을 유지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모델 확대와 원가 절감 전략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밀도보다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 중심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Hunan Yuneng이 약 37K톤으로 1위를 기록했고 Wanrun, Lopal, Dynanonic, Gotion, Jingangshida 등 주요 업체 대부분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비중국 지역에서도 현지 생산 투자와 기술 내재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재료 조달과 공정 경쟁력 측면에서 단기간 내 공급망 재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삼원계 양극재는 12만7000톤으로 2.2% 증가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 내 비중 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및 고에너지 밀도 차량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업체별로는 중국 Ronbay가 약 1만8000톤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Reshine, ShanShan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에코프로, LG화학, 엘앤에프와 일본 Sumitomo 등도 7~8K톤 수준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고사양 시장 대응력을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은 완성차 업체들의 제품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다. 중저가 모델 확대와 원가 절감 기조 속에서 LFP 채택이 늘어나는 반면, 삼원계는 고성능·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되는 ‘전략 소재’로 자리잡는 구조다. 이에 따라 삼원계 수요는 지역별 정책 환경과 모델 믹스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체 전기차 시장은 다소 둔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7.% 감소하며 계절적 비수기와 정책 불확실성 영향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양극재 적재량 증가율 역시 과거 고성장 국면 대비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비중국 시장은 18.4%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 생산 확대와 모델 다변화가 수요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체 시장 방향성은 여전히 중국 시장의 수요 변동성과 경쟁 심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종합하면, 2026년 초 양극재 시장은 단순한 성장 국면을 넘어 성장 둔화 속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향후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 중국 내 경쟁 구도, 그리고 비중국 지역의 공급망 구축 진전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별 수요 회복 편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소재별·지역별 전략 대응이 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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