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잔장에 위치한 바스프 페어분트 생산 단지 전경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중국 핵심 시장에 초대형 통합 화학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저탄소·고효율 중심의 글로벌 생산 전략을 본격화한다.
바스프(BASF)는 3월 26일 중국 광둥성 잔장에 세계적 규모의 ‘페어분트(Verbund)’ 통합 화학 생산 단지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잔장 페어분트 사이트는 약 4㎢ 규모로, 바스프가 중국 시장에서 ‘로컬 포 로컬(Local-for-Local)’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총 87억 유로가 투입됐으며, 일정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평가된다.
준공식에는 중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고객사, 파트너사 등이 참석했으며, 바스프 그룹 최고경영자 마커스 카미트 박사는 “잔장 페어분트는 효율성, 디지털화,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미래형 화학 생산 모델”이라며 “산업 규모에서 구현된 통합형 스마트 생산 시스템의 대표 사례”라고 밝혔다.
해당 단지에는 현재 2,000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운송·소비재·전자·퍼스널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기초화학제품과 중간체, 고기능성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생산 제품 대부분은 중국 내 고객사에 공급돼 지역 내 공급망 안정성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잔장 페어분트의 핵심은 통합 생산 구조와 저탄소 공정이다. 공정 간 부산물과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페어분트 시스템과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단지 대비 최대 50%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특히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며, 장기 전력구매계약(PPA)과 해상풍력 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연간 100만 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이 가능한 증기분해 설비에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식 주압축기(e-drive)가 적용돼 저탄소 고효율 생산이 가능하다.
바스프 이사회 멤버이자 CTO인 슈테판 코트라드 박사는 “잔장 단지는 중국은 물론 글로벌 화학 산업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사례”라며 “혁신 기술과 통합 운영을 통해 경쟁력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잔장 단지에는 18개 공장과 32개 생산 라인이 가동 중이며, 70여 종 이상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화학(Chemicals), 원재료(Materials), 뉴트리션 & 케어(Nutrition & Care) 사업을 아우르는 통합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비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잔장 페어분트는 바스프의 7번째 통합 생산 단지로, 독일 루트비히스하펜과 벨기에 앤트워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해당 단지는 바스프 단독 운영 체계로 구축됐으며, 향후 글로벌 화학 산업의 생산 모델 전환을 가속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