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일 국가철도공단 시설본부장(右)이 대한토목학회로부터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강철교의 기념동판을 전달받고 한승헌 대한토목학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가철도공단이 한강철교의 역사성과 기술적 가치를 기반으로 철도 인프라 유산 보존과 활용 기반 강화에 나섰다.
국가철도공단은 한강철교가 대한토목학회로부터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1900년 개통된 한강철교는 한국 최초의 현대식 교량으로, 철도 교통의 핵심 인프라이자 근대화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요 변곡점을 함께해 온 역사적 구조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한강철교는 6·25 전쟁 당시 북한군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A·B·C선이 폭파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이후 단계적인 복구 과정을 거쳐 기능을 회복했다.
1957년 C선 재건을 시작으로 1969년 A·B선이 복구되며 전쟁 이후 19년 만에 정상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1994년 D선이 추가되며 현재의 4개 교량 체계가 완성됐다.
이번 지정은 한강철교가 지닌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교량 건설 및 복구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적 가치가 종합적으로 인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철도공단은 향후 해당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는 한편, 철도 인프라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한강철교는 126년간 대한민국 철도와 역사를 함께해 온 상징적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유지관리와 보존을 통해 미래 세대에 계승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