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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2-05 12:45:00
  • 수정 2026-02-05 12: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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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1월 4주차 광물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전기동·니켈을 중심으로 한 공급 타이트 현상이 맞물리며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보였다.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한 반면, 철광석은 중국발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광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발표한 ‘2026년 1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3,184.32로 전주대비 1.8% 상승했다.


광종별로 살펴보면, 전기동 가격은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시현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해 수용적인 입장을 시사하자, 1월 4주차 미 달러인덱스는 96.44로 전주대비 1.92포인트 급락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전기동 가격은 이에 즉각 반응했다


여기에 미 연준이 경제 성장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그 결과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은 1월 29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5% 급등하며 2009년 이후 최고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은 톤당 1만4,000달러 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공급 측면의 불안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칠레 안토파가스타주 라 네그라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파업으로 에스콘디다와 잘디바르 광산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 데다, 캡스톤사의 만토베르데 광산 역시 노조 파업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글렌코어의 2025년 동 생산량이 콜라우아시 광산의 품위 저하와 용수 부족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중장기 공급 압박이 한층 뚜렷해졌다


다만, 가격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하는 요인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파 성향의 캐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세 이슈 역시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분석기관 맥쿼리는 미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 협상 과정에서 전기동 관세 부과를 유예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관세가 철회될 경우 미국 내 재고 방출이 확대되며 가격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월 4주차 LME 주간 평균 동 재고량은 17만3,140톤으로 전주 대비 7.8% 증가해 2주 연속 늘어났다. 재고 증가는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일부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니켈 가격이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 우려와 중국 스테인리스 산업의 재고 비축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내 스테인리스 업체들의 원료 확보 움직임이 빨라진 가운데, 글로벌 공급 불안까지 겹치며 니켈 가격은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정책 리스크가 부각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수마트라섬 대형 홍수 피해를 이유로 니켈 광산기업 등 28개사의 조업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환경 규제 강화 우려와 맞물린 공급 차질 가능성이 가격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메이저 생산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노릴스크사의 2025년 니켈 생산량은 19만8,521톤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으며, IGO사 역시 호주 포레스테이니아 광산 가동 중단 여파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급감했다.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공급 과잉 부담이 상방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실제로 1월 4주차 LME 니켈 재고량은 28만6,048톤으로 전주대비 0.5% 증가하며, 시장에서는 향후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철광석은 중국 조강 생산 둔화와 메이저 생산업체들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 철강 산업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공급 여건은 오히려 개선되며 가격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조강 생산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대비 4% 이상 줄어들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철강 수요 회복을 제약했다. 실제로 12월 중국 신규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건설 경기 회복 지연이 철강 및 원재료 수요 둔화로 연결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메이저 생산업체들의 생산 확대가 가격 약세를 심화시켰다. 브라질 발레(Vale)사의 2025년 철광석 생산량은 3억3,610만 톤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레는 내년 철광석 생산 목표치를 3억3,500만~3억4,500만 톤으로 제시하며 추가 증산 가능성도 시사했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희소금속 가운데,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모두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탄산리튬은 공급 측 요인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젠샤워 리튬 광산의 채굴 라이선스를 갱신했지만, 환경영향 및 안전성 평가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재가동에 나서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1~2월 중국 내 주요 리튬 생산업체들의 일시적인 생산 중단까지 겹치며 공급 여건이 더욱 타이트해졌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우세했고, 탄산리튬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산화리튬 역시 수요 회복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올해 수출 물량을 앞당겨 생산에 나서면서, 삼원계 양극재(CAM) 수요가 개선됐다.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에 필수적인 수산화리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코발트는 공급 제약 속에서도 제한적인 거래 흐름을 보이며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코발트 물량이 수출 승인을 받아 현재 루붐바시 물류 거점에 도착했으며, 중국 도착 시점은 4월경으로 예상된다. 수출 규제에 따른 구조적인 공급 부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코발트 합금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페로망간 가격은 철강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인 철강 시장 위축으로 수요 회복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페로망간 시장 역시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최근 페로망간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수요처의 가격 수용도가 빠르게 낮아지며 다시 안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섰다. 해외 바이어들 역시 망간 가격의 단기 변동성을 부담 요인으로 인식하며 현물 거래를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를 유지했다.


희토류 시장은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가격 강세를 나타냈다. 재고 보충 수요가 늘고 현물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희토류 품목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산화세륨은 현물 공급 제한과 매수세 유입이 겹치며 가격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품목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산화디스프로슘은 중국의 수출 규제 강화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내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해외 공급이 제한되면서 수출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며, 내수와 수출 시장 간 가격 흐름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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