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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韓 전기차 시장, 2년 역성장 딛고 50% 반등 - 판매 22만대·침투율 13%, EV4·아이오닉9 등 신차 효과 가세 - 중국산 112% 급증 시장 잠식 가속,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必
  • 기사등록 2026-01-21 10:36:08
  • 수정 2026-01-22 14: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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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도별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단위:대, 자료 등록통계)



침체 국면에 머물렀던 국내 전기차 시장이 정책 지원과 신차 효과를 계기로 회복 흐름을 되찾았지만, 수입·중국산 비중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향후 성장의 지속성을 좌우할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 기반 보호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강남훈)는 지난 20일 ‘2025년 국내 전기차 시장 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대비 50.1% 증가한 22만177대를 기록했으며, 2023년 이후 2년 연속 역성장을 이어오던 흐름을 끊고 재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025년 전기차 침투율(신차 구매 비중)은 13.1%로 집계돼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KAMA는 정부의 보조금 조기 집행과 정책 지원, 완성차 업계의 공격적인 판촉 경쟁, 소비자 선택폭을 넓힌 신차 출시가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복의 중심에는 테슬라 ‘모델 Y’가 있었다. 모델 Y는 5만397대가 판매되며 승용 전기차 시장 점유율 26.6%를 차지, 단일 모델 기준 시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의 △EV4 △EV5 △EV9 GT △PV5 △아이오닉 9 등 신모델 출시가 더해지며 수요 저변을 확대했다. KG모빌리티도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EV’를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조사별로는 △기아(6만609대) △테슬라(5만9,893대) △현대자동차(5만5,461대)가 시장을 주도하는 ‘삼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다만 수입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42.8%까지 확대됐다.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2022년 75%에서 2025년 57.2%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의 약진이 뚜렷했다. 테슬라의 중국 생산 물량 유입과 함께 BYD, 폴스타 등 중국계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중국산 전기차 판매는 전년대비 112.4% 증가한 7만4,728대를 기록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가 빠르게 시장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AMA는 중국산 전기차 확산이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가격 인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제조 기반과 공급망 경쟁력에는 중장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 전기차 침투율은 보조금 규모와 충전 인프라 여건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최대 1,1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한 경상북도는 침투율 16.2%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공동주택 충전 인프라 부족과 상대적으로 낮은 보조금 영향으로 전국 평균(13.1%)을 밑도는 12.8%에 머물렀다. 제주도는 인프라와 보조금 효과에 힘입어 개인 구매 침투율이 33.1%에 달하며 ‘도민 3명 중 1명’이 전기차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AMA는 이번 반등이 전기차 수요의 구조적 전환이라기보다는 특정 인기 모델과 정책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국내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내생산촉진세제’와 같은 실효성 있는 지원책 도입이 시급하다”며 “자율주행과 AI 기술이 전기차 구매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만큼, 기술 개발과 제도 기반 마련을 위한 민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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