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염분 함유 폐수(이하 염폐수)를 저에너지로 처리하고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이차전지 염폐수처리 국가 R&D 사업에 내년 상반기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475억원(국비 370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구체, 양극재 등 핵심소재 제조, 재활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염분 함량이 높은 폐수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를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소모되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 전문가와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국가 R&D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R&D 사업은 △이차전지 고염폐수 분리기술 및 공정 개발(국비 120억원) △이차전지 고염폐수내 용존물질 회수 실증기술 개발(100억원) △이차전지 폐수 공공처리장 연계를 위한 고염내성 생물학적 처리기술 개발(90억원) △고염내성 미생물 기반 생물학적 고농도 황산염 처리 기술개발(20억원) △계측기술 기반 고농도 염폐수의 생태독성 평가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40억원) 등 5개 과제로 구성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1월 23일까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과제 공고 및 접수를 시작하고 내년 3월에 과제 평가를 거쳐 최종 기술개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기업 또는 기관과 4월경 신규 과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타 세부 기술 내용을 포함한 제안요청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