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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2-12 13:25:57
  • 수정 2025-12-12 16: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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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12월 1주차 광물가격은 전기동·니켈·철광석이 중국의 생산 조정과 공급 차질,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확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8일 발표한 ‘12월 1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820’로 전주대비 1.4% 상승했다.


12월 1주차 전기동 가격은 중국의 정련동 감산 결정,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12월 금리인하 기대 상승, 그리고 미국의 관세 우려가 겹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정련업체 연합(CSPT)은 TC/RC 약세로 `26년 정련동 생산을 약 10% 감산한다고 발표해 공급 축소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Glencore의 주력 광산 품위 저하·용수 부족 등 메이저 생산 차질 전망이 더해지며 중기적 공급 긴장감이 높아졌다.


또한 미국의 11월 ADP 민간고용이 3.2만건 감소하며 시장의 경기 둔화 인식이 커졌고, 12월 10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가 부각됐다.(FedWatch 기준 12월 8일 금리인하 확률 88.4%). 미 달러인덱스도 99.08로 전주대비 0.54p, 2주 연속 하락하며 달러 약세도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했다.


이런 수급·금융요인이 맞물리며 LME 동 현물은 11월 28일, 톤당 1만1천 달러를 돌파했고, 12월 5일 기준 1만1,64 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주요 거래소 재고가 늘고 중국의 경기지표가 둔화한 점은 가격 오름폭을 일정 부분 제한했다. 실제로 12월 1주차 LME 동 재고는 161,750톤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하며 공급 압박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니켈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세계 스테인리스 생산량 증가에 따른 원재료 수요개선 전망 및 LME 재고량 감소로 가격 상방압력이 발생했다. 세계 스테인리스 포럼(ISSF)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세계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4,802만톤으로 중국과 미국의 증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동시에 LME 니켈 재고는 12월 1주차 25만3,332톤으로 전주대비 0.4% 감소해 가격 상방 압력을 제공했다.


다만 중국의 정련니켈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수출이 크게 늘고, 중국 부동산 경기지표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점은 니켈 가격의 상승 압력을 일부 희석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정련니켈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3%나 증가해 공급이 시장으로 더 많이 유입됐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시장의 상승 기대를 제약했다.


철광석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중국의 부동산 안정화 조치가 철강수요 개선 기대를 촉발해 가격 상승 압력을 가했다. 중국은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신규 주택 구매자 대상 감세, 1주택자 모기지 보조 확대 등 다양한 안정화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수요 회복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 압력은 일부 상쇄됐다. 2025년부터 2029년 사이 기니의 대규모 Simandou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중기적으로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브라질 Vale 역시 2026년 철광석 생산 목표를 올해 대비 약 3% 높은 3억3,500만~3억4,500만톤으로 잡고 있다. 회사는 2030년에는 3억6천만톤까지 늘릴 계획을 제시하며 공급 확대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했다.


유연탄 가격은 러·우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산업경기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12월 1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59.33달러로 전주대비 1.4% 올랐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가 8개월 연속 기준선(50)을 밑도는 등 산업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전력 생산량도 감소했다.


실제로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는 49.2, 공업활동도 8개월째 감소세였으며, 10월 전력 생산량 역시 800,210GW/h로 전월 대비 3.1% 줄었다. 이런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연료탄 현물가는 주초 톤당 109.5달러에서 주후반 109.25달러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희소 금속의 경우, 리튬은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탄산리튬은 스포듀민 등 원료 가격의 강세와 배터리 부문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주 초반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CATL의 광산 채굴 재개 가능성으로 공급 확대 전망이 부각된 데다 선물시장에서 단기 조정 압력이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점차 둔화됐다. 반면 수산화리튬은 구매 측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며 거래 활력이 낮아진 가운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보합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수출 쿼터·절차 지연으로 중국향 선적이 막히며 단기 공급이 제약됐고, 이에 따라 가격이 전주 대비 2% 상승했다. 실제로 현물 물량이 줄어든 데다 공급 재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코발트 합금 등급 가격은 상승 흐름으로 마감했다.


페로망간은 망간 광석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중국 철강사들의 관망세로 수요가 제한되어 톤당 1,028 달러 수준으로 전주와 동일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희토류는 대부분 품목이 몇 주간 급등 후 전반적인 수요 둔화와 재고 처분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산화디스프로슘은 원료비 하락과 수요 둔화로 전주 대비 4.1% 하락했다. 반면 산화네오디뮴은 공급 감소와 견조한 수요로 NdPr 가격이 상승하는 등 품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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