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 이하 강원TP)가 강릉시의 연고산업인 첨단부품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산업재편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시켜나갈 전망이다.

강원TP는 추진 중인 ‘2025년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강릉시 첨단부품 상용화 프로젝트)’이 올해 성과지표 100% 달성, 매출 7.6% 증가, 고용 12% 증가 등 지역 제조업 경쟁력 회복의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기초지자체 내 중소기업의 지역연고 분야 사업모델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사업이다.

강릉시는 최근 인구감소와 산업구조 쇠퇴로 지역경제의 활력이 약화된 상황이지만, 이번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의 기업지원을 통해 연고산업인 첨단부품 기반 세라믹신소재 기업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원TP 신소재센터는 올해 사업을 통해 강릉시에 소재하고 있는 18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시제품 제작 6건 △제품 고급화 5건 △특허 출원 5건 △홍보 콘텐츠 제작 3건 등, 기업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국내·국외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상담 70건과 약 104억 5,600만원의 매출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판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혜 기업들은 시제품 제작 단계에서부터 고급화, 마케팅, 글로벌 전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강원TP가 구축한 세라믹 가공 장비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지역 기업의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강원TP 신소재센터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과 회원사 가입을 원하는 기업의 방문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지역산업 관계자들은 ‘장비 활용-실증-입주’로 이어지는 구조가 정착되면 강릉의 첨단부품 상용화 프로젝트 지역연고산업이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생태계의 재편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기업지원 성과는 강릉시가 추진 중인 지방소멸 대응 정책과도 맞물려 있으며, 기업 매출 증가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를 통해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강원TP 신소재센터는 기업지원사업과 지역혁신 인프라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허장현 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니라 기술개발-시제품제작-제품고급화-마케팅-글로벌 진출을 잇는 전주기 성장지원 체계를 확립한 데 의미가 있다”며, “AI·디지털 전환, 생산성 혁신, 글로벌 판로 확대 등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더 강화해 강릉이 지속 가능한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김남국 기업지원과장은 “본 사업은 국비뿐 아니라 강릉시가 직접 재정을 투자해 지역 기업의 성장과 산업생태계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이 강릉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기업지원과 지역 맞춤형 산업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TP는 내년에도 △시제품 제작 및 고급화 확대 △지적재산권 확보 강화 △전시·글로벌 실증연계 확대 △연속지원 기반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공용장비 기반 기업유치 확대 등을 중심으로 지원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