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업의 해외 핵심광물 확보 전략이 베트남과의 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구체화됐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국내 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회장 직무대행 양원창)는 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베트남 광업투자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추진하는 ODA 사업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이번 출범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광물 자원 개발 기회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사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이산컨설팅그룹이 공동 수행 중이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국내 광업·소재 분야 주요 기업 관계자가 다수 참석해 베트남 광업 시장 접근 전략과 투자 환경을 공유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 광업 기업 관계자도 함께해 양국 간 핵심광물 개발 가능성과 향후 협력 범위를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협의체는 앞으로 ODA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보되는 △베트남 광업 정보 △유망 투자 기회 △맞춤형 기업 협력 프로그램 등을 참여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간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탐사·개발·가공 등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실질적인 협업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 출범은 국내 기업의 베트남 광업 진출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부·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참여 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