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 이하 에기평)이 노사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임금·보충협약(임단협)을 조기 타결해 공공기관 내 협력적 노사관계의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에기평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노동조합(위원장 이관엽, 이하 노조)과 ‘2025년 임금·보충협약(임단협)’을 2년 연속 무교섭 위임 방식으로 조기에 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 타결로 에기평은 14년 연속 무분규 협약 체결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갔다. 이 같은 결과는 노사 간 신뢰와 상호 이해, 성숙한 조직문화가 만들어낸 결실이다.
특히 올해 협약에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체계 구축을 위한 ‘직무급 고도화 추진’에 대한 노사 합의가 포함되면서, 조직의 혁신을 가속화할 기반을 공고히 했다.
노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관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섭 권한을 경영진에 위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노사 간 깊은 신뢰와 상호 존중의 조직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에기평은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25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서울 소재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12년 연속 가족친화경영인증을 유지하며 우수한 노사관계와 복지제도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관엽 노조위원장은 “기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조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며, “직무급 고도화 합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체계를 구축해 모든 조합원이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재 원장은 “노조가 2년 연속 무교섭 위임은 물론, 직무급 고도화라는 미래지향적 과제까지 노조가 흔쾌히 동참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범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기관의 목표 달성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