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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12 15: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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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11월 첫째 주 광물시장은 전기동, 니켈, 철광석 등이 경기 둔화와 공급 요인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유럽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석탄발전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연료탄 중심으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로 인해 광물종합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10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795.87’로 전주대비 0.6% 상승했다.


11월 1주차 전기동 가격은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와 수요 위축, 글로벌 금융·공급 요인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0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로 7개월 연속 기준선(50) 아래를 기록하며 △생산(49.7) △신규 수출 주문(48.8) △원자재(47.3) △고용(48.3) 등 대부분 지표가 부진했고, 특히 신규 수출 주문 감소가 두드러지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주요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14거래일 연속 톤당 4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기업들의 수입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연준은 10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조하며 금융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작용했다. 여기에 테크(Teck)社와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社의 합병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전기동 공급 완화 심리도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달러 인덱스는 99.78로 3주 연속 상승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다만,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 미국 고용지표 예상치 상회, 메이저 제련소 가동 중단 소식은 전기동 가격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11월 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유예와 일부 품목 인하가 발표되며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또한 미국 10월 민간 신규 일자리가 4만 2천명 증가하며 고용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였고, 이는 투자심리 안정으로 이어졌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아프리카 다레스살람항 일시 폐쇄와 글렌코어사의 캐나다 제련소 가동 중단 검토가 단기 공급 부족 우려를 낳아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런던금속거래소(LME) 동 재고량이 134,370톤으로 9주 연속 감소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반영했다.


니켈 가격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기 둔화, 철강 수요 약세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은 인도네시아의 생산 능력 확대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 소비국의 수요 정체를 근거로, 2025년과 2026년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 각각 20.9만톤, 26.1만톤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11월 1주차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재고량은 25만2,967톤으로 전주대비 0.5% 증가하며 10주 연속 상승했고,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 시장에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수요가 견조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마다가스카르 정치적 불안 등 공급 변수는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하며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철광석 가격은 철강재 주요 수요처인 건설업의 비수기 영향과 중국 내 수요 둔화로 철광석 재고가 증가하며 하방 압력이 발생, 전주대비 1.9% 떨어졌다. 실제로 11월 1주차 중국 주요 항구 철광석 재고량은 1억5,040만톤으로 전주대비 0.6% 증가하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브라질 주요 생산지에서 기상 악화로 선적량이 줄어 단기 공급 불안 심리가 나타나면서 철광석 가격의 하락을 일부 제한하고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유연탄 가격은 유럽 지역 가스 가격 상승으로 석탄발전 수요가 늘며 4.1% 상승했다. 11월 1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0.08달러로 전주 대비 1% 하락했지만, 난방 수요 증가와 풍력·수력 발전 출력 감소로 발전 비용 부담이 커지자 경제성이 높은 석탄발전으로 전환이 이루어졌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희소금속 중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탄산리튬은 원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채굴 허가 승인 가능성으로 대형 광산 재가동이 예상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됐다. 이로 인해 시장의 수요 심리가 위축되며 탄산리튬 가격은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수산화리튬은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일부 제조업체들이 수산화리튬을 탄산리튬으로 전환 생산하면서 공급이 제한되며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코발트와 페로망간은 모두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코발트는 현물거래가 제한적인 가운데 거래 활동이 둔화되며 합금 등급 가격은 파운드당 25달러 선을 유지했다. 다만,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수출금지 조치 이후 첫 물량 선적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페로망간은 철강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원료가격 덕분에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부동산 산업 둔화로 철강 부문 수요가 약화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존재했으나, 고비용 광석 원료를 기반으로 공급업체들이 현물 제시 가격을 유지하면서 금주 톤당 1,028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희토류는 중국의 대미 수출 제한 완화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이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중 용도 품목 수출금지 조치와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 합의 이행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지며 현물 재고가 제한적인 네오디뮴 등 영구자석 원료의 거래 가격은 전주대비 급등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희토류 전반의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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