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순수 국산엔진 ‘힘센(HiMSEN)엔진’ .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순수 국산엔진 ‘힘센(HiMSEN)엔진’

현대중공업의 독자 개발 엔진인 ‘힘센(HiMSEN)엔진’이 생산 10년 만에 생산누계 5,000대를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 10일 울산 본사에서 덴마크 A.P.몰러(MOLLER)의 4,500TEU급 컨터이너선에 탑재될 발전기용 힘센엔진(HiMSEN 8H25/33)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엔진시장의 보수성을 감안하면 첫 독자 개발 엔진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국내 최초, 유일의 독자 개발 엔진인 힘센엔진은 선박의 추진 및 발전용으로, 현대重의 힘센엔진은 독창적인 모듈화 설계를 통한 경량화, 뛰어난 출력과 높은 효율 등 우수한 품질로 지난 2002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2002), 2004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생산량도 2001년 4대를 시작으로 2004년 123대, 2007년 이후 연간 800대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가운데 지난 2009년 ‘iF디자인어워드’(2009년)와 2010년 ‘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품질뿐 아니라 디자인의 우수성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식 발전설비(PPS)와 디젤 발전설비(DPP)에 탑재되어 중남미와 동남아 등으로 수출, 이들 국가의 전력난 해소에 공헌하며 육상 발전용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전 세계 선박 추진 및 발전용 중형엔진 시장의 약 23%를 점유하고 있으며, 힘센엔진은 지난해 생산한 중형엔진 중 91%를 차지해 라이센스 제품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이같은 높은 생산 비중은 고객사의 힘센엔진 선호 때문으로 힘센엔진이 해외 엔진메이커의 라이센스 제품보다 경쟁력이 우수하다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