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연이 `스마트 급단전 작업과정(지시·조작)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이 ‘스마트 급단전 운영시스템’을 통해 철도전력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현장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전망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철도전력의 급전, 단전을 위한 작업과정을 표준화해 효율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인적오류를 최소화하는 등 안전을 제고하는 ‘스마트 급단전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철도연은 이 기술의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철도교통관제센터에 시험 설치했다.
그동안은 전국 약 5,000km에 육박하는 전철화 구간의 유지보수를 위한 철도 전기의 급전과 단전을 위한 급단전 계획, 취합, 승인, 지시 등 일련의 작업이 인력과 유선 통화에 의존하고 있어 자동화가 시급했다.
이 시스템은 급전, 단전의 지시·조작 작업과정을 표준화해 재설계하였다. 작업 단계별 상세한 절차와 확인 사항을 명확히 하고, 작업현장의 안전 조치사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각 작업 담당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장치들은 작업자를 식별하는 기능과 함께 인증서를 통해 데이터 보안도 확보했다.
‘스마트 급단전 운영시스템’은 철도연이 한국철도공사 및 구스텍㈜과 함께 개발했으며, 철도 급전, 단전 작업과정을 담당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의 관제사가 사용하는 ‘관제사용 운영단말장치’, 유지보수 작업 현장의 전기안전관리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도 포함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철도 전력관제 업무의 절차 및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였으며, 모의시험을 통한 성능 확인과 보완 과정을 거쳐 철도교통관제센터와 경인선 유지보수 작업구간에 시험 설치하여 운영하고있다.
김주락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설치한 시스템의 현장 시험을 통하여 급단전 작업 업무의 실질적 개선효과를 검증하여 우수성을 확인할 계획이며, 향후 성능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기존 인력에 의존하였던 철도전력 작업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하여 운영효율성과 안전성을 함께 제고하며 현장의 수요를 충족하였다”며, “철도 운영기관과 협력을 통한 연구성과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이사장 김영식) 산하 철도연의 중소기업지원 기본사업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