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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03 16: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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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효성은 유미코아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을 인수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한다.(HS효성 조현상 부회장(左측 네번째), 유미코아 CEO 바트 삽(左측 세번째))


HS효성그룹이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해 대한민국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HS효성은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해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을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의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로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전기차의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충전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향상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기술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로, 음극재 이외의 다른 소재영역이 기술적 한계에 이르면서 실리콘 음극재가 미래 배터리 혁신에 가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으로 ’24년 기준 전체 신차 판매의 20%이상이 전기차이며 ’25년 25%, ’30년에는 40%(연간 4,7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AI혁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로보틱스, 드론 등 새로운 수요처가 추가돼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음극재 시장은 이들 산업에 필수적인 배터리팩 용량 증대,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충전 수요에 적합한 실리콘 음극재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큐와이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규모는 ’24년 5억달러에서 연평균 40% 가까이 성장해 ’31년에는 47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SNE 리서치도 ’35년에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 규모가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화장품 소재 등 정밀 화학분야 및 스페셜티 화학 분야로도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HS효성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타이어코드, 첨단모빌리티 소재, AI·DX 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구조에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방산 △에너지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탄소섬유·배터리소재사업, 추가적인 AI·DX 사업모델 등, 고성장 분야의 진출을 통해 그룹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HS효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5년간 1.5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며, 첫 투자처로 울산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60년전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은 현재 아라미드, 자동차소재 사업 외 대부분의 사업을 해외로 이전했으며, 국내 리쇼어링을 통해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 투자를 통해 반도체, 조선, 방산 등과 함께 핵심성장 산업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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