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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23 14:29:26
  • 수정 2025-10-24 1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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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권 경쟁의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 중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양국은 각각 첨단 소재·부품·장비 수출 통제와 희토류 수출 제한이라는 무기를 들고 맞서고 있다. 국가 기술력이 곧 국가 안보와 경제력으로 직결되면서 이러한 기술패권 경쟁은 이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기술패권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우방국끼리의 블록화가 진행되면서 ‘기술냉전’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제조업 대전환시대에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관련 소부장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10억분의 1미터 크기를 제어하는 나노기술은 초소형·저전력 반도체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적용되는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여년간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약 1.2조원을 투자하면서 세계 4위 나노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나노기술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과 투자자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노기술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과 전문성으로 인해 기술력이 뛰어나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회장 홍순국)는 대한민국 우수 나노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공신력을 부여하고자 ‘나노기술보유기업확인프로그램’을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개시했다. 올해 1차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전기전자, 소재, 화학,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우수 나노기술을 보유한 37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기술고도화 및 상용화 지원, 금융 및 투자유치 연계 지원, 기술·제품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 첨단산업과 나노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는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와 함께 나노기술보유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조망하는 연재기획을 게재한다. 대한민국 우수 나노기술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맡아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기술패권 경쟁시대, 첨단산업 초격차 이끄는 우수나노기업-⑰엠오피 최형일 대표


“엠오피, 세라믹 기반 맞춤형 첨단소재로 글로벌 시장 도전”




■엠오피에 대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17년 설립된 (주)엠오피(M.O.P)는 첨단 세라믹 소재를 기반으로 맞춤형 신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엠오피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소재 시뮬레이션과 설계(DFT 및 머신러닝 기반), 가공, 양산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이다. 시장은 높은 품질과 낮은 가공비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친환경적 생산방식까지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엠오피는 물리·화학적 혁신을 통해 유·무기 하이브리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엠오피는 기상합성공정기술을 활용해 이차전지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분산 및 적층 제조기술을 적용해 코팅소재와 바이오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중심의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부품의 근간이 되는 일차 소재산업의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소재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엠오피는 기술력과 민첩한 연구개발 체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엠오피는 첨단 소재의 맞춤형 생산에 최적화된 세라믹 소재를 기반으로 사업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제품과 상용화 계획은?


엠오피는 기능성 나노입자와 코팅 소재 등 미래 핵심 산업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굴절 코팅 소재 ‘CLAVILUX’의 개발을 완료하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CLAVILUX는 나노 이산화티타늄(TiO₂) 기반의 프라이머·코팅제로 높은 투명성과 내열성, 우수한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기재에 균일한 박막을 형성할 수 있으며, 조건에 따라 굴절률을 조절할 수 있다.


CLAVILUX의 이러한 특성은 △광학 필름 △디스플레이 △반도체 기판 코팅 △태양광 모듈 보호막 등 정밀 산업 분야 전반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엠오피는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과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CLAVILUX를 시장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정밀 산업 소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엠오피의 고굴절 코팅 소재 ‘CLAVILUX`



나노 이산화티타늄 기반 코팅제 개발, 정밀산업 전반 적용 가능

맞춤형 소재 공급 플랫폼 구축, 첨단산업 분야 사업 확대 계획



우리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나노소재의 상용화가 필수적이다. 그간 상용화를 추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상용화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이나 규제개선 사항이 있다면


첨단 소재의 경우, 기술적 장벽이 높고 초기 개발비용이 크기 때문에 △인재 양성 △R&D 투자 △수요처 연계의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검증에서 양산 단계로 이어지는 실증 인프라 지원이 절실하며, 소재에서 제품으로 적용되기 까지는 충분한 자금과 시장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나노 소재의 산업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규제 및 인증 절차의 복잡성을 개선해 비용과 시간의 단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기술개발과 시장 진입의 간극을 줄일 수 있다면, 국내 나노소재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엠오피는 3D프린팅, 바이오, 전자 등 다양한 첨단산업분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엠오피의 대응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엠오피는 첨단소재 산업이 단일 제품 경쟁이 아닌 ‘기술 융합’과 ‘신시장 창출’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소재-공정-응용기술 간의 통합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엠오피는 국내외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 맞춤형 소재 공급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전자,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친환경 공정 전환과 탄소저감 소재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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