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이 청년 구직자와 에너지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 에너지 분야의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5 기후에너지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에너지 분야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로, 공기업과 연구기관, 대·중소·중견기업 등 100여 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해 청년 인재들이 대거 참여해 활발히 교류했다.
특히 에기평은 에너지 분야 대표기업 11곳과 인력양성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 교육 현장의 전문 인재를 산업 현장과 직접 연계하는 인재 매칭 기반을 강화했다.
협약에는 △SK온 △GS차지비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LS일렉트릭 △LS전선 △효성중공업 △두산퓨얼셀 △유니슨 △대한전선 △미래와도전 등이 참여했다.
박람회장에는 채용관을 중심으로 기업 부스를 운영해 1:1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AI 모의면접, 이력서 매칭컨설팅, 진로·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퍼스널컬러 진단, 이력서 사진 촬영, 취업 타로 등 참여형 부대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우수성과 시상이 열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5점, 에기평 원장상 15점이 수여됐다. 아울러 우수성과 포스터 전시와 수혜자의 취업 사례 발표, 주요 기업 채용설명회, 취업 전문가 특강 등 실질적인 취업 전략과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와 함께 에기평은 ‘에너지산업 일자리 내비게이터’ 플랫폼을 통해 산업별 일자리 정보를 소개하고, ‘에너지인력양성 로드맵 보완(안)’과 ‘에너지산업 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AI 기술 확산과 에너지 전환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정부의 인력양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에기평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에너지 산업계와 교육 현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층의 진입장벽 완화와 현장 중심의 인력양성 시스템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현 차관은 “일자리 박람회는 청년 구직자와 기업이 직접 소통하면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만남의 장으로, 정부에서도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으며, 에기평 이승재 원장도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