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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09 16: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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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대표 김홍경)(이하 KAI)는 Tier 1 (1차 협력사)의 자격으로 美 보잉社와 대규모 B787-9 복합재 날개 핵심 구조물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보잉사에서 개발 중인 250~290석급 차세대 여객기인 B787-9 기종의 날개 골격을 이루는 복합소재 핵심 구조물(Wing Rib)을 1년 이상의 제작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납품하게 된다.

B787-9는 B787-8 드림라이너의 파생기종으로 동체 길이를 확장해 탑재 중량과 운항 거리를 향상시켰으며 탑승 인원이 40~50명 증가하고, 항속거리는 1000㎞가량 늘어난 1만5,900~1만6300㎞에 이르는 기종이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보잉 B787사업의 1차 협력사로 지위가 격상돼 향후 보잉이 개발하는 첨단 항공기의 공동개발 파트너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KAI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유가 인상으로 많은 항공사들이 효율이 크게 향상된 B787 항공기의 고객 인도를 기대하고 있으며, KAI가 B787의 제작사인 보잉과 직접 계약을 통해 1차 협력사가 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KAI는 그 동안 B737, B747, B767, B777 등 수천대의 보잉사 주요 항공기에 주익 및 동체 구조물을 납품해 오고 있으며, 보잉사와 20년 이상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KAI는 현재 양산중인 B787-8 드림라이너 개발사업의 2차 협력사로 참여 하면서 동체 및 날개 주요 구조물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책임지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보잉사로부터 1차 협력사로서의 항공기 개발 기술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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