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첨단산업 경쟁력 향상의 필수 소재인 탄소·나노소재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온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탄소·나노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사)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회장 박종수)는 25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창립 5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수 회장, 김대영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 팀장, 유경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원장대행, 김동건 한국소재융합연구원 원장, 권용구 한국고분자학회 회장, 서정국 씨엔티솔루션 대표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협회 창립 5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전략과 비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함으로써 한국 탄소·나노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탄소섬유 및 탄소나노튜브(CNT) 생산국가로, 협회는 이를 첨단산업과 연계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지난 5년간 탄소·나노산업 기반 강화와 글로벌 협력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탄소·나노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과 융합한 초격차 기술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이·이언주·김종민 국회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축사와 축전을 전했으며, 김대영 산업부 팀장과 유경민 탄소산업진흥원 원장대행도 정부·기관 차원의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중장기 발전전략 발표를 통해 ‘혁신과 협력으로 탄소·나노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탄소·나노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세부전략으로는 △협력 플랫폼 구현 △혁신성장 견인 △회원사 감동 서비스 제공 △혁신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 ’30년에는 회원사를 현재의 2배 수준인 200개로 늘리고 산업진흥에 필요한 사업비도 2.5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전략을 발표한 김덕기 상근부회장은 “이번 비전은 협회의 미래 방향성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더 체계적이고 정교화된 전략을 통해 탄소·나노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혁신역량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탄소·나노 R&D 육성·발굴·기획 활성화 및 수요산업 확대를 담당할 ‘한국탄소나노기술연구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이날 발기인총회 및 창립총회도 개최했다.
탄소·나노 기업들의 뜻을 모아 출범한 연구조합은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R&D 핵심과제 추진, 지역 혁신 기반 협력 강화, 업계 현안 대응 등 산업 고도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의 10년을 혁신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도약기로 삼고 연구조합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추진해 대한민국이 탄소·나노 산업의 글로벌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국내외 탄소산업 관련 우수기술을 홍보하고 산학연관 간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카본코리아 2025’를 오는 11월19일부터 21일까지 양재 aT 센터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전시회 외에도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