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자동차산업 수출액(단위: 백만달러,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8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EU와 영국, 튀르키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한 가운데, 친환경차와 전기차 수출량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년 8월도 7월에 이어 자동차 수출량(+5.5%)·내수판매량(+8.3%)·생산량(+7.1%)이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한 55억불로 역대 8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25년 1~8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도 477억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유럽지역 수출액이 전기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월 수출을 견인했다.

지역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EU 지역은 독일(1.6억불, +118.7%) △스페인(1.4억불, +54.5%) △네덜란드(0.8억불, +110.3%)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한 7.9억불을 기록했고, 기타 유럽 지역은 △영국(2.5억불, +115.7%)과 △튀르키예(1억불, +96.1%)에서 각각 두 배가량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73.2% 증가한 5.5억불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량은 전년동월 대비 +26.6% 증가한 6.9만대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또한 전기차 수출량은 올해 6월 반등 전환 이후 증가세를 이어나가며 전년동월 대비 +78.4% 급증한 2.3만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EV3가 유럽 등에 7,444대 수출됐고, 캐스퍼(수출명 인스터)가 3,333대 수출되며 그 뒤를 이었다.

내수판매량은 올해 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한 13.9만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36.1% 증가한 7만대가 판매되며 8월 내수판매량 중 점유율 50.7%를 차지했고, 그 중 전기차는 전년동월 대비 +55.7% 대폭 증가하며 2.4만대가 판매됐다.

그밖에도 하이브리드차(+25.4%, 4.4만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42%, 0.1만대), 수소전기차(+170.9%, 0.1만대)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7년만에 신형 넥쏘가 출시(’25년 6월)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내수판매 호조 지속으로 ’25년 1~8월 누적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47.6% 증가한 14.1만대를 기록하며 ’24년 연간 판매량인 14.2만대에 육박했다. 동 추세대로라면 9월 중 전년도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내수판매량 동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7.1% 증가한 32.1만대를 기록하며, ’13년 이후 8월 생산량 중 가장 높은 생산량을 시현했다.

▲ 2025년 8월 친환경차 차종별 수출 현황(단위: 대, %)(출처: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