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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03 16:13:50
  • 수정 2025-09-08 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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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8월 넷째 주 주요 광물 가격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전기동의 인도네시아 제련소 가동 중단과 니켈의 중국 수입 증가 및 인도네시아 단속, 철광석의 아프리카 광산 조업 중단과 중국 건설업 성수기 진입 등 공급·수요 요인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1일 발표한 ‘8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651.72’로 전주대비 1.1% 상승했다.


전기동 가격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글로벌 공급·수요 요인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8월 잭슨홀 연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상했고, 이에 따라 8월 4주차 미 달러인덱스는 전주 대비 0.07포인트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높였다.


미국 정부가 올해 핵심광물 목록을 개편할 가능성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초안에 따르면 동, 규소, 칼륨, 은, 연, 리튬 등 6종이 신규 추가될 예정이며, 동은 정련제품 공급망 차질로 인한 경제적 파급 우려가 큰 점이 반영됐다. 여기에 중국 양산지역의 전기동 수입 현물 프리미엄이 톤당 55위안으로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요 측면에서도 가격을 지지했다.


반면 중국 산업경기 부진, 거래소 재고 증가, 주요 제련소 조업 재개 임박 등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되면서 일부 상방 압력은 상쇄됐다. 올해 1~7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고, 8월 4주차 LME 동 재고량은 15만6,988톤으로 0.7% 증가하며 수요 약화 압력이 커졌다.


또한, 메이저 광산사 Freeport McMoRan 자회사 PTFI社의 인도네시아 Gresik 제련소(연산 90만톤급)가 작년 10월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약 1년 만에 복구를 마쳐, 공급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기 가격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니켈 가격은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와 공급 관련 요인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8월 4주차 LME 니켈 재고량이 20만9,397톤으로 전주대비 0.1% 감소하며 2주 연속 줄어든 점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영향이 컸다. 중국은 1~7월 페로니켈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하며 시장 내 수급 긴장을 부추겼고, 인도네시아는 9월 1일부터 산림지역 무허가 광업 단속을 발표해 공급 제한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배터리 산업의 니켈 수요 둔화 우려가 상승 요인을 일부 상쇄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용이 확대되면서 니켈 수요가 향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경기 부진에도 미국 금리인하 기대와 주요 광산의 공급 차질로 상승세를 보였다. 아프리카 광산 조업 중단, 특히 Rio Tinto社 기니 Simandou 프로젝트의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한 생산 중단이 대표적 요인이다. 여기에 중국 건설업 성수기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도 가격을 지지했다.


반면, 중국 전승절을 앞두고 탕산시 중심으로 철강 생산이 제한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은 철광석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올해 1~7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5억9,447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으며, 내년까지 감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연탄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와 계절적 수요 둔화로 하락세를 시현했다. 8월 4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4.16달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면서 전주대비 1.5% 상승했지만, 중국 석탄 생산량 증가와 여름철 전력 수요 둔화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 석탄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5% 이상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석탄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석탄광 안전점검 강화 등 규제를 추진하며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또한 여름철 마감에 따른 전력 수요 둔화로 연료탄 수요가 줄면서 유연탄 가격의 상승세를 제한했다.


우라늄은 국제 유가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적 긴장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가격이 상승했다. 여기에 주요 생산국의 감산 전망도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사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 Kazatomprom은 올해 생산 목표를 약 20% 하향 조정해 공급 제한 가능성을 높였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 중 리튬은 최근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탄산리튬은 6월 하반기부터 8월 말까지 상승했으나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장시성 광산 채굴 일시 중단으로 단기 부담이 있었지만, 곧 대량 원료가 중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수산화리튬도 수요 부진과 원료 수입 증가 기대감으로 전주대비 1.2% 하락했다.


코발트 가격은 현물 거래가 미미한 가운데 톤당 19.5달러 선을 유지했다. 유럽 시장은 여름철 거래 부진 속 안정세를 보였고, 중국 시장은 소폭 하락 후 다시 안정세를 회복했다. 다만,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수출 금지 조치 연장 또는 생산량 쿼터제 도입 가능성으로 공급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페로망간은 철강 부문 미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톤당 1,048달러까지 하락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세이프가드(국가별 철강 쿼터제) 조사로 시장에서는 일시적 낙관 전망이 형성되며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 수요 약세가 가격을 제한했다.


희토류는 자석 수요 증가로 네오디뮴 가격이 상승한 반면, 중희토류는 현물시장 침체로 하락했다. 산화네오디뮴은 원료 비용 상승과 영구자석 재고 부족으로 소폭 올랐으며, 영구자석 수요가 네오디뮴 시장을 견고하게 지지했다. 반면 산화디스프로슘은 수요 부진과 공급업체 수익성 저하로 약보합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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