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소연합(회장 김재홍)이 오만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전략과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한국 기술 접목을 통한 대규모 공동사업과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의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수소연합은 오만 정부 및 기관 관계자와 함께 ‘한-오만 수소산업 간담회’를 19일 서초동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오만 에너지광물부 차관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를 포함한 6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양국 수소산업 협력의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간담회에서는 오만 국영기업 에너지디벨롭먼트오만(EDO)의 자회사 하이드롬(Hydrom)이 오만의 그린수소 전략을 발표했다. 하이드롬은 그린수소 프로젝트 기획과 입찰을 전담하며, 태양광과 풍력 자원을 활용한 대규모 생산 계획을 소개했다.
오만은 2030년까지 연 100~150만 톤에서 2050년 750~850만 톤까지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약 50,000km²의 부지를 할당하고 있으며, 태양광 잠재력 2,400kWh/m² 이상과 최대 풍속 11m/s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 차관은 “오만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전략적 입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산업 육성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이 오만 프로젝트에 접목되면 양국 모두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많은 한국 기업의 오만 시장 진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양국이 지닌 강점을 결합해 수소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출발점”이라며,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그린수소 프로젝트에서 양국이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소연합은 앞으로도 글로벌 수소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수소경제 확산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