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5-08-18 14:55:17
  • 수정 2025-08-18 17:00:36
기사수정
글로벌 패권 경쟁의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 중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양국은 각각 첨단 소재·부품·장비 수출 통제와 희토류 수출 제한이라는 무기를 들고 맞서고 있다. 국가 기술력이 곧 국가 안보와 경제력으로 직결되면서 이러한 기술패권 경쟁은 이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기술패권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우방국끼리의 블록화가 진행되면서 ‘기술냉전’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제조업 대전환시대에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관련 소부장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10억분의 1미터 크기를 제어하는 나노기술은 초소형·저전력 반도체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적용되는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여년간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약 1.2조원을 투자하면서 세계 4위 나노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나노기술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과 투자자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노기술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과 전문성으로 인해 기술력이 뛰어나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회장 홍순국)는 대한민국 우수 나노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공신력을 부여하고자 ‘나노기술보유기업확인프로그램’을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개시했다. 올해 1차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전기전자, 소재, 화학,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우수 나노기술을 보유한 37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기술고도화 및 상용화 지원, 금융 및 투자유치 연계 지원, 기술·제품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 첨단산업과 나노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는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와 함께 나노기술보유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조망하는 연재기획을 게재한다. 대한민국 우수 나노기술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맡아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기술패권 경쟁시대, 첨단산업 초격차 이끄는 우수나노기업-퍼스트랩 황보민성 대표



퍼스트랩, 초음파 기술 기반 나노소재 친환경 솔루션 제시




■퍼스트랩에 대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퍼스트랩(FUST Lab)은 초음파 에너지를 더욱 강력하게 구현하고 정밀하게 제어하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나노소재의 분산·유화·분해 공정을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기술 기업이다.


기존 공정에서 사용되던 고압, 고속, 계면활성제, 고온처리와 같은 복잡한 요소들을 최소화하면서도 나노 단위의 균일성, 장기 안정성,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당사는 보다 간단한 방식으로 더 강력한 결과를 만드는 기술을 통해 소재, 환경, 바이오, 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실현하고 있으며, 연구용에서 양산형 장비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랩은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제약·바이오, 이차전지용 CNT 수분산액 개발 등으로 사업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제품과 그 현황은.


퍼스트랩은 현재 두 가지 주력 기술 라인을 중심으로 산업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DEBREX 시리즈(집속형 초음파 분산·유화 장비)’는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나노 수준의 유화가 가능하고, 분산의 경우 적은 양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저점도의 나노급 분산이 가능한 장비이다.


입자의 균일한 크기 제어가 가능해 △화장품용 리포좀 △제약용 나노입자 △이차전지용 CNT/SiO₂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산형 대용량 모델의 출시를 완료해 판매 중이다.


또 ‘CAVITOX 시스템(PFAS 등 난분해성 오염물질 분해 장비)’은 초음파 공동현상을 활용해 화학약품 없이도 PFAS, 염료 등의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수처리 장비이다.


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폐수의 고독성화 이슈에 맞춰 기존 기술로 해결하지 못하는 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특히 PFAS(과불화화합물)은 현재 상용화된 분해기술이 없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들과도 많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 퍼스트랩의 ‘DEBREX 시리즈’ 집속형 초음파 분산·유화 장비


나노 수준 유화·분산, 친환경 수처리 기술 확장 추진


응용산업 확대, 소재공정 단순화·친환경화로 제조 혁신 기여



■우리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나노소재 및 기술의 상용화가 필수적이다. 상용화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지원 방안이나 규제 개선 사항이 있다면.


나노기술은 실험실 수준의 정밀성과 고부가가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으로의 전환(Scale-up) 과정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실증 기반의 부족 △공공 도입 레퍼런스 부재에 기인한다고 생각하는데, 먼저 실증 기반 부족의 경우, 고가의 시제품 제작, 장비 설치 부담으로 인해 초기 적용이 쉽지 않다. 이에 좀 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부 주도의 오픈형 실증 테스트베드, 공공기관 및 대기업-스타트업 연계 실증 바우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공공 도입 레퍼런스 부재의 경우, 기술력이 검증되었더라도 초기 민간 시장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공공기관 중심의 기술 구매 시범사업, 수요 연계형 공공조달이 매우 효과적이다.


퍼스트랩 역시 초음파 기반 기술의 실증과 시장 안착을 위해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이 현장에서는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 친환경 등 신산업 활성화로 인해 고기능 나노소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면서 퍼스트랩의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리고 있다.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퍼스트랩의 계획은.


퍼스트랩은 ‘소재 공정의 단순화와 지속가능한 친환경화’를 키워드로 글로벌 제조 혁신에 기여하고자 하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3가지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는 ‘장비 처리량의 스케일업’으로, 초음파 에너지의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용·파일럿·생산용으로의 연속적 확장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응용 산업 수평 확장’으로, 기존 화장품, 제약, 2차전지 외에도 바이오, 수처리 등 다양한 소재·환경 분야로의 응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으로 △’25년 일본 도쿄에 연락사무소 개설 및 ’25년 말 일본 현지법인 설립 △’25년 말 독일 프랑크푸르트 데모룸 설치 및 유럽시장 진입 등, 독일·미국 등 주요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바이어 및 기술 파트너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634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나노코리아 2025(260 픽셀)
프로토텍 2025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린데PLC
EOS 2025
IM3D 2025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