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이하 공사)가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재정 건전화 계획의 이행으로 부채 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25년 상반기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조 3,628억원, 영업이익은 1조 2,386억원, 당기순이익은 4,5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20조 3,628억원을 달성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판매 단가는 3%(0.66원/MJ) 낮아졌으나, 판매 물량이 4%(68만톤)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조 3,873억원에서 11% 줄어든 1조 2,3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이자율 하락 등에 따른 도매공급비용 투자보수 감소(736억원)와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 요금 지원금 증가(595억원)가 반영됐다.
국제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호주 GLNG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모잠비크 FLNG,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079억원 줄어든 4,5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및 관계기업 등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율 하락과 차입금 축소로 이자비용 등 금융손익(962억원)이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 하락 폭은 제한됐다.
반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이익 증가로 전년대비 1,990억원 늘어난 6,28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 비율은 그간 가스공사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 것에 힘입어 ’24년 상반기 말 423%에서 363%로 크게 개선됐다. 다만, 상반기 민수용 원료비 미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877억원 증가한 14조 1,35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