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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29 15: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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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7월 넷째 주 광물 가격은 미국 무역 리스크 완화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 주요 광산 생산 제약 및 재고 감소가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전기동과 니켈, 철광석 등 주요 광물 모두 정책 기대와 공급 상황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28일 발표한 ‘7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601.11’로 전주대비 3.87% 상승했다.


전기동 가격은 미국 무역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 공장 계획에 따른 수요증가 전망으로 상방압력이 발생했다.


미국은 최근 필리핀(20%→19%), 일본(25%→15%)과의 관세를 인하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전기동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톤당 9,800달러 선을 유지했다. 美 NYMEX와 英 LME 간 프리미엄도 톤당 2,700달러 수준으로, 미국 내 공급 타이트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7월 4주차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는 12만5,000톤으로 단기적으로는 6%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주이며, 미국 향 수출 증가로 시장의 수급은 타이트한 상태다. 여기에 미달러 인덱스가 97.19로 전주대비 0.97p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고,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중국이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정책으로 산업용 로봇과 전략장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5년 중국 전기동 수요는 기존 전망보다 23만 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동 가격 상승 이슈는 일부 완화됐다. 2분기 생산 차질을 겪었던 콩고 Kamoa-Kakula 광산과 페루 Antamina 광산이 7월 들어 정상 가동에 들어섰고, 8월 초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 도래와 추가 관세 가능성이 부담요인으로 남아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니켈 가격은 미국 무역 리스크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산업 구조조정 발표와 일부 니켈 광산의 생산량 감소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등 전통 제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을 예고했다. 특히 과잉 공급 문제가 심각한 니켈 분야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져 공급과잉 해소 기대감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브라질 Barro Alto 광산의 2분기 정련니켈 생산은 광석 품위 하락으로 전년대비 5% 감소한 9,500톤을 기록했다. 이처럼 일부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은 공급 타이트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상승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도 있다. 캐나다 Voisey’s Bay 광산 확장 효과로 Vale의 2분기 니켈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92% 급증했다. 또한, 7월 4주차 기준 LME 니켈 재고는 1만5,292톤으로 전주대비 3% 늘어나면서 공급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


철광석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재고 감소가 맞물리며 가격에 상방 압력이 작용했다. 중국은 최근 공급과잉 해소와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의지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더해 티베트 자치구에서 대규모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철강 수요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러한 흐름이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7월 4주차 기준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1억3,790만 톤으로 전주 대비 0.15% 감소하며 5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재고가 꾸준히 낮아지는 흐름 속에서, 향후 비축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철광석 가격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연탄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공급망 차질과 여름철 계절성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이다. 유럽에서는 라인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지선 운송이 제한됐고, 이에 따라 유연탄 재고가 감소했다.


남아공에서는 리처드베이항의 열차 노선 유지보수 작업으로 유연탄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터미널 내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공급 불안이 유연탄 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 중 리튬은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탄산리튬의 경우, 주요 생산업체들이 저가 경쟁을 자제하면서 내수시장은 점차 안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노후된 생산시설의 유지보수, 채굴 허가 지연, 감산 계획 등의 공급 제약 요인이 이어지면서 가격은 전주 대비 8.3% 상승했다. 수산화리튬은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수요가 주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료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전주 대비 5.2% 상승했다.


코발트 가격은 최근 시장의 관망세와 제한적인 현물 거래 속에서 파운드당 19.5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코발트 시장은 수요 부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존 재고 물량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며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생산업체들은 주요 수출국의 수출 통제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감산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페로망간 가격은 철강 산업 부문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료비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현물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면서 페로망간 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톤당 1,048달러 선을 지켰다.


희토류 시장은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산화네오디뮴은 중국 희토류 거래소에서 경매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시장 내 재고가 제한적이어서 전주대비 7.0% 상승했다. 반면, 산화디스프로슘은 현물 공급이 충분한 데다 영구자석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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