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가 도내 주요 제조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레전드50+ 및 도약(Jump-up) 프로그램 연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3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기업당 국비 2억 원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레전드50+’ 및 ‘도약(Jump-up)’ 프로그램 참여 기업이다.
강원TP는 스마트공장 보급 효과와 구축 수준 등을 평가해 도약기업 1개사, 레전드50+ 기업 4개사 등 총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선정기업의 특성에 맞는 기획 컨설팅을 바탕으로 기술 수준 진단부터 스마트화 중장기 전략 수립, 그리고 스마트공장 구축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데 있다.
선정된 5개 기업은 업종별 특화된 방식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며, 사업은 약 9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한얼싸이언스(대표 심봉섭)는 작물보호제 및 기능성 비료 제조기업으로, 도약(Jump-up) 프로그램 연계 사업 대상이다. 총 11억 원(국비 5억, 자부담 6억) 규모의 사업을 통해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포장 설비를 도입하며,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축을 꾀한다.
신일글로벌(대표 조승환)은 대형 선회베어링 제조 기업으로, 레전드50+ 사업 대상이다. 전 생산공정에 MES를 도입하고, SCM 시스템과 연동하여 통합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CNC 공정 개선을 통해 제조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재고 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다.
성창(대표 이태수)은 전력제어장치 전문 기업이다. 웹 기반 ERP 시스템을 고도화해 모바일 실시간 작업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BOM과 연계된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 및 RFID 기반 자재 추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로써 재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성바이오팜(대표 송미라)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다. MES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열교반탱크 및 튜브 자동포장기를 도입해 배합부터 포장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생산량 확대를 추진한다.
태범프레시(대표 이용우)는 육가공 기업으로, 신축 공장에 자동 절단기 및 충진포장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속검출기와 컨트롤러를 연동해 HACCP 일지를 자동화함으로써 시간당 생산량을 늘리고 납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레전드50+와 도약(Jump-up) 프로그램 연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생산인력 채용이 어려운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제조공정 자동화 및 최적화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제조 생산성 향상 및 매출 증대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원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상반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DX멘토단을 활용한 컨설팅 대상 기업을 늘리고, 오는 8월부터는 ‘자율형(제조 AI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과도 연계해 지속가능한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