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반도체 수출이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증가한 가운데, 저유가 및 美 관세의 영향으로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문신학 1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7월 1일~20일 수출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361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양대 품목인 반도체·승용차와 선박 등 수출이 증가했으며,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용차 수출의 경우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철강은 美 관세·건설업 등 수요산업 업황 둔화 등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저유가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문신학 1차관은 “미측 관세조치 부과 예고시점(8월 1일)을 앞두고 우리 수출 기업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관세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는 한편, 우리 수출기업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시장 발굴, 무역금융 확대 등 수출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업종별 담당과 및 관련 기관들에게는 “수출 기업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수출현장 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