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지(Amogy)가 벤처투자 확보를 통해 육상용 전력 발전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고 해상 분야 제품 개발 가속화해 아시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암모니아-전력 변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아모지는 ’25년 1월에 첫 발표한 투자 라운드에 이어 2,300만달러 규모의 추가 벤처투자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 인해 아모지의 누적 투자금은 창립 이래 3억달러에 육박했으며, 기업 가치 또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추가 라운드는 국내 대표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 (KDB, Korea Development Bank)과 KDB 실리콘밸리가 공동으로 리드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본엔젤스 벤처 파트너스 (BonAngels Venture Partners), 패스웨이 인베스트먼트와 J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지난 ’24년 9월 세계 최초로 무탄소 암모니아 추진 선박을 성공적으로 운항한 이후, 아모지는 자사의 기술을 신규 선박 및 기존 선박 개조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 미쓰이상선, 삼성중공업 등 해운 산업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모지는 SK이노베이션, GS건설, HD현대인프라코어 등 대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육상 분산발전 시스템의 시장 도입 등 한국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포항시와의 협력을 통해 ’28~’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최대 40MW 규모의 친환경 암모니아 분산형 발전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모지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우성훈 대표는 “무탄소 전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암모니아가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청정 연료로서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크다고 보고 있으며, 수요에 맞춰 육상용 발전 시스템의 빠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특히 수소 경제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 되고 있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수소 운반체인 암모니아는 이 시장에서 무탄소 연료로 가장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화석연료 매장량이 적고 대부분의 연료를 수입해야 하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암모니아는 무탄소 에너지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데 가장 매력적이며 경제적인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같은 정책들이 새로운 에너지 경제를 촉진하고 있으며, ’30년까지 전체 전력의 2%, ’35년까지는 7%가 수소 및 암모니아 기반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