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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16 17: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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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2025년 7월 간 탄산리튬 가격 추이(단위: CNY/kg)(출처: 한국광해광업공단)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의 중국 시장가격이 고점대비 1/10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원인이 된 리튬의 공급과잉은 ’2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6월 23일 기준 톤당 5만 9,500위안을 기록하며 ’21년 2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탄산리튬의 사상 최고가였던 ’22년 11월 톤당 59만 2,122위안 대비 90% 하락한 수준이다. 수산화리튬의 가격도 7월 4일 기준 톤당 6만 100위안을 기록해 고점(톤당 59만 5,916위안)대비 약 89.6% 감소했다.


리튬은 공급이 수요와 가격 변동에 비탄력적으로, 수급 불일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리튬 생산은 1~2년 단위로 계획하고, 광산 개발에 4~7년이 소요되는 반면, 수요는 단기적으로 변동폭이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리튬은 여러 차례 공급과잉과 부족이 반복됐으며,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 변동 폭이 타 원자재에 비해 매우 크다.


중국 시장에서 리튬 가격은 ’20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당시 4만 위안/톤이던 탄산리튬 가격은 ’22년 11월 60만 위안/톤까지 상승했고, 수산화리튬의 가격도 5만 위안/톤에서 약 58만 위안/톤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가격 급등으로 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면서 심각한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리튬 가격은 ’23년 초부터 약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말에는 리튬 가격이 8만 위안/톤까지 떨어지면서 중국 내 일부 리튬 제련 공장들이 생산을 중단했지만, 아직도 공급과잉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미국·유럽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부과, 전기차 시장의 포화도 상승으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둔화됐으며 리튬의 수요 역시 과거의 증가세와 비교하면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중국의 리튬 수출 역시 크게 감소했는데, ’24년 중국의 수산화리튬 수출은 22억 2,170만달러로 전년대비 64.2%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산화리튬 수출의 경우, ’24년 기준 전년대비 증감율은 △한국(-64.2%) △일본(-54.5%) △스웨덴(-77.8%) △싱가포르(-33%)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의 리튬시장은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도 둔화돼 수요전망을 낮추고 있다. 영국의 에너지 연구기관 우드멕켄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중국의 리튬 과잉공급 문제는 ’2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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