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방산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로 꼽히는 탄소복합재 분야에서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탄소복합재 기술 고도화를 이끌 전문인력 양성이 기대된다.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이사장 성도경)은 탄소복합재 분야의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문 경험지식 전수형 단기교육 프로그램 제9차 C2-Camp’(이하 C2-Camp)를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C2-Camp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탄소복합재 전문인력양성사업(’21.02~’26.02)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가 주관기관을 맡고, 경북대, 금오공대, 전주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9회째를 맞이한 이번 C2-Camp에는 4개 대학 대학원생을 비롯해, 사업단장인 오명준 전북대 교수(유기소재섬유공학과) 및 각 참여 기관 담당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업설명회, 모의면접, 연구성과 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적응력과 취업 역량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설명회에는 △HS효성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 △국도화학㈜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코오롱인더스트리㈜ △비나텍㈜ 등 6개 대·중견기업 인사책임자 및 실무자가 직접 참석하여, 중점 사업 분야, 주요 제품, 인재상, 복지제도, 채용 절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설명회 직후에는 사전 작성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6개 기업 담당자와의 모의면접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실전 면접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기업 면접관들로부터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자신의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취업 전략을 세웠다.
연구성과 및 포스터 발표회에서는 각 학생들이 올해 상반기 동안 수행한 연구 및 실험 결과를 발표하며, 프레젠테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
발표자 중 △전북대 정일영 석사과정생 △전주대 정수민 석사과정생 △금오공대 김태영 박사과정생 △경북대 이태우 석사과정생 등 4명의 학생에게는 우수논문상이, △전북대 공건호 석사과정생 △경북대 장선진 석사과정생에게는 우수포스터 발표상이 수여됐다.
캠프 마지막날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알쓸인잡’ 등에 출연해 주목받은 전북대학교 법의학과 이호 교수가 기술인문융합특강의 강사로 나섰다.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학생들은 삶의 가치와 진로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취업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다음 C²-Camp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총괄책임자인 전북대 오명준 교수는 “학생들이 스티브 잡스와 같이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 박종현 사무국장은 “국내 탄소복합재 산업이 발전하는데 참가 학생들이 중추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선과 운영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10차 C²-Camp는 오는 2026년 1월 중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