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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16 10:22:46
  • 수정 2025-07-25 09: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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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코파워의 발전용 연료전지


미코파워가 개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설비가 효율 및 신뢰성을 인정받아 제품검사에 합격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문기업 미코파워는 국산 기술로는 처음으로 SOFC 발전설비가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 제품검사에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코파워는 SOFC 셀, 스택, 시스템의 전주기 독자기술과 양산 체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으며, 이번 검사에서 발전용 SOFC 시스템(TUCY-Q150)은 초기 전기효율 59.5%를 기록해 글로벌 경쟁사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코파워는 ’08년부터 고체산화물 셀, 스택, 시스템의 독자 기술을 내재화하며 국내 유일의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18년 2kW, ’21년 8kW SOFC 시스템을 개발해 누적 1MW 건물용 SOFC를 보급했으며, 다수의 스택을 연결하는 모듈 기술과 대용량 시스템 개발을 통해 150kW급 발전용 SOFC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오랫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으나, 미코파워의 국산화 성공으로 산업 생태계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KESCO 검사 합격은 국내 연료전지 산업의 자립과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시스템의 원가경쟁력과 우수한 가동률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코파워는 자체 제작하는 스택의 지속적인 내구성 향상과 생산량의 증대에 따른 원가경쟁력으로 장기간 유지보수서비스(LTSA)에서 그 강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독자 기술로 스택 개선과 시스템 최적화를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어 성능 향상을 지속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미코파워는 오랜 기간 동안의 제품 신뢰성 향상 목표를 실현해오며 △제품 구조 △내구성 △전기적 안전성 △운전제어 및 진단 등 엄격한 KESCO 검증을 모두 통과할 수 있었다.


발전용 연료전지 국산화 개발을 이끈 박진수 미코파워 기술본부장은 “KESCO의 세심한 기술 검증과 엄격한 안전 기준이 미코파워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검사 과정을 통해 국산 연료전지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과 기술 개선을 지속해 신뢰성과 효율을 높여가겠다”며, “미코파워가 국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연료전지 원천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최초라는 상징성과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코파워는 수백kW급 대용량의 시스템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으며 SOFC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검사에 합격한 SOFC 발전설비는 분산·상용 발전소, 건물,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데이터센터, 대형 건물, 생산시설 등에서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성과를 통해 선박용 암모니아 SOFC 시스템의 개발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 및 해상 연료전지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전망되며, 특히 SOEC 기술은 고체산화물 스택 기술의 양방향 운전(가역성)으로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아울러 SOEC 시스템의 국산화로 경쟁력 및 경제성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 기술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코파워는 SOFC·SOEC 분야의 기술 우수성 강화를 위해 셀과 스택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경제적인 대량 생산을 실현하기 위해 AI 기반 고속 영상 검사 자동화 시스템 및 첨단 검사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코파워는 국내 수소발전 입찰시장 진출과 분산·상용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용량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고온수전해(SOEC)와 암모니아 연료전지(NH3 SOFC) 시스템의 국산화 및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MW급 청정 수소생산용 SOEC와 암모니아 기반 선박용 SOFC 등 차세대 대용량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양산 체제에서도 업계 내 뚜렷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미코파워는 AI 품질검사 알고리즘을 적용해 검사 공정을 최적화하는 한편, 국내외 대규모 실증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AI 기술을 운전 제어와 진단 분야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며, “앞으로 미코파워는 대규모 실증사업과 규제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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