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대중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사철란 키트 제작에 성공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조직배양묘 식물키트 전문업체인 ‘보타닉풀(Botanicful)’과 자생식물인 사철란(Goodyera spp.)을 활용한 교육용 식물 키트를 공동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국립세종수목원은 사철란, 붉은사철란, 섬사철란, 털사철란 등 4종의 자생식물에 대해 기내배양 증식에 성공해 특허를 출원(특허출원: 10-2025-0076106)했다.
이번에 개발한 식물키트는 조직 배양묘와 토양, 화분, 소형 도구뿐만 아니라 관리 안내서와 QR코드를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로 구성돼 사용자가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도 쉽게 식물을 키우고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는 “사철란은 난과에 속하는 국내 자생식물로 학술적·생태적으로 가치가 있지만 생산체계가 안정적이지 않아 대중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라며 “이번에 개발된 식물 키트는 빠르면 오는 8월부터 국립세종수목원 가든샵과 ‘보타닉풀(Botanicful)’ 홈페이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 시대에 자생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실증 교육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