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래핀 R&D 기업 planarTECH가 고품질 그래핀과 청정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본격 선보인다.

planarTECH社는 영국의 선도적 기후기술 기업 Levidian과 협력해, 오는 7월 2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나노코리아 2025’ 2D 소재 세미나에서 독자적인 그래핀 및 청정 수소 생산 기술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planarTECH가 이미 제조 기반과 고객·연구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그래핀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Levidian의 특허 받은 LOOP 탈탄소화 시스템은 촉매를 사용하지 않으며, 저온·저압의 콜드 플라즈마(Cold Plasma) 기술을 활용해 메탄가스를 분해함으로써 고품질 그래핀과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해당 시스템은 재생에너지와 바이오가스를 활용할 경우, 탄소중립을 넘어서 탄소 음성(carbon negative)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Levidian은 작년에 2세대 LOOP 기술을 공개하며, 산업 수준의 고품질 그래핀 대량 생산을 최초로 가능하게 했다. 시스템의 핵심에는 연간 15톤 이상의 그래핀을 생산할 수 있는 특허 받은 노즐(nozzle) 기술이 있으며, 그래핀은 고성능 타이어, 태양광 모듈, 건축용 복합소재,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 시간을 최대 30% 단축하고 배터리 수명을 2년 이상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핀 제조 과정에서 함께 생산되는 수소는 연료전지 등급의 고순도(99.99%)를 자랑하며, 현장 중심의 분산형 청정 에너지 시스템에 이상적이다. Levidian은 미국 에너지 기술 대기업 Baker Hughes와 UAE 국부펀드 Mubadala의 지원을 받아, 탄소 비용(carbon cost)을 경제적·환경적 가치로 전환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 및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 아부다비에 첫 해외 거점을 개소했으며, 아시아 지역 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R&D 리소스를 배치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처리 시설 중 하나인 ADNOC의 하브샨(Habshan) 시설에 LOOP 시스템을 설치해, 천연가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탈탄소화 및 UAE의 산업 성장과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Dana Gas와 함께 플레어가스(Flare gas)로부터 탄소를 회수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한편, Levidian은 현재 영국, 유럽, 미국, UAE 등 전세계 50여개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50개국에서 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나노코리아 2025 참여를 통해 Levidian은 한국 및 아시아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및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 Levidian의 LOOP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