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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24 16: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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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트램-트레인`이 트램선에서 일반 철도선로로 주행하기 위해 중계레일을 지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 이하 철도연)이 트램과 기존 철도 노선 간의 직결운행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해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상용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철도연은 트램-트레인의 국내 도입을 위한 핵심기술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트램과 기존 철도노선 모두 안전하게 운행가능한 기술 및 제도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트램-트레인은 도시 내 트램 노선과 기존 철도 노선을 자유롭게 오가며 환승 없이 도심과 교외를 연결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도시와 교외를 잇는 무환승 이동이 가능해져 자동차 사용 감소 및 지역 균형 발전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트램운영이 가능해져 건설비 및 운영비 저감이 기대된다. 승객에게도 무환승으로 통합요금제 적용이 가능해져 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트램-트레인은 1992년 독일 칼스루에(Karlsruhe)를 기점으로 프랑스 파리, 영국 세필드 등 여러 도시에서 도입돼 이동성을 향상시키고, 경제·문화적 통합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국가·도시별 상이한 트램 레일과 휠 및 이종 전력공급 등으로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서울 위례, 화성 동탄, 대전 2호선, 울산 등 약 10여 지자체에서 트램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트램이 도입될 경우, 동탄신도시 집 앞에서 탄 트램을 타고 병점역에서 환승 없이 기존 경부 철도노선을 활용해 서울역까지 갈 수 있으며, 위례트램도 위례-신사선과 연계해 위례에서 신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특히, 배터리 탑재형 무가선트램은 해외보다도 이종 전력(트램 750V DC, 전철 1,500V DC 등)의 장벽 없이 운행이 가능한 장점을 가진다. 국내 배터리 기술로 약 100km 광역범위까지 운행가능하다.


철도연은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사용되거나 도입될 모든 종류의 궤도(트램 전용 홈붙이 레일과 돌출형 일반철도 레일)에서 원활한 주행이 가능한 최적의 휠 프로파일을 개발했다. 또 트램과 철도의 다른 운행 환경을 조화롭게 연결하기 위해 트램-트레인 직결운행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국내 표준도 제정했다.


또한, 철도 노선에서 트램의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탈선 방지를 위한 안전 림 설계, 표준화된 중계레일, 급속선 주행 안정성 확보 기술 등을 확보하며 트램-트레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아울러 트램 전용선과 기존철도 노선 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중계레일(Transition Rail) 및 전환 구간 설계를 개발해 선로 간 충격을 최소화하고, 탈선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트램-트레인이 도심 내 급곡선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휠-레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주행 안전성을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철도연은 이러한 핵심기술의 실험 및 검증을 위해 세계 최초로 트램-트레인 전용 테스트베드 14.8km(트램 1.8km, 트레인 13km)를 철도연 오송 철도클러스터 내 철도종합시험선에 구축했다. 테스트베드는 트램-트레인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차량 및 궤도 기술 검증을 위한 실험 환경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곽재호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이종궤도용 하이브리드 휠 개발, 급곡선 주행안전성 확보, 중계레일 설계 등 트램과 기존 철도 노선 간의 직결운행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실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트램-트레인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국민이 환승없이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연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22년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수성이엔지, 동양대학교, 아주대학교 등의 산학연이 함께 협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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