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OCI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진출한다.
OCI는 지난 1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개최한 ‘2010년 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미국 시카고 소재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 업체인 코너스톤(CPD: Cornerstone Power Development)의 지분 76%를 3,610만달러(약 4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코너스톤은 화력발전소부터 20MW 이하의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까지 15년간 북미 지역 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전력 판매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 미국 동북부 및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역을 주무대로 하고 있으며 현재 6개주에서 12개 프로젝트(130MW)를 진행하고 있고 2013년까지 700MW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재사업에 집중하고 있던 OCI가 이번 인수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진출한 것은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스템분야의 경험축적이 주요 목적이다.
이날 경영실적 설명회를 주관한 이우현 OCI 사업총괄 부사장은 “미국 태양광시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세계 어느 곳보다 높은 연 8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니만큼 적은 투자로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경험축적을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광 시스템사업 진출을 통해 OCI가 셀·모듈사업까지 진입, 수직계열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우현 부사장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딱잘라 말했다. 태양광발전소에 적용되는 모듈은 지역 태양광 발전환경에 특화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저렴한데 어떠한 셀·모듈 전문회사도 모든 환경에 맞는 제품군을 보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OCI가 굳이 만들 필요가 있냐는 것.
그는 “회사의 관심은 태양광발전단지의 규모가 아닌 인근에 수요처가 얼마나 많은가에 있으며 전기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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