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네팔이 수소 기반 청정 모빌리티 분야의 국제협력을 본격화한다.
한국수소연합(회장 김재홍)은 10일 서울 본사에서 네팔 교통부(MoPIT) 및 산림환경부(MoFE) 등 정부부처 대표단과 면담하고 네팔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및 전문 인력양성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팔은 '24년 1월 수립된 ‘네팔 수소 이니셔티브’의 ‘그린수소 정책 2024’를 정부정책으로 공식 채택하면서 수소생산, 활용 및 산업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신재생 발전비중의 91.7%를 차지하는 풍부한 수력자원을 활용한 저비용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탄소 비료 생산 및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네팔이 추진 중인 ‘네팔을 위한 지속가능한 청정모빌리티(SET4NP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한국 방문 연수의 첫 공식 일정으로 마련됐다.
네팔 정부 대표단은 13일까지 한국의 탄소중립 관련 기관을 잇달아 방문하여 청정 대중교통 전환 및 디지털화 전략, 친환경 버스 운영, 글로벌 기업 간 기술 협력 등에 대한 정보 및 조언을 제공받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수소연합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의 수소산업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소개하고, 한-네팔 간 수소모빌리티 협력사업 구상 및 향후 이행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수소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ODA 사업 협력 방안 및 네팔 대학과 연계한 수소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은 “네팔은 풍부한 수력에너지에 기반한 탈탄소 교통정책 추진과 청정 모빌리티 도입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한 나라”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국이 청정에너지 및 지속가능한 교통 분야에서 실질적인 공동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소연합은 국내 수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신흥국 및 개도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네팔 대표단과의 협력을 계기로 남아시아 지역의 수소경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