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025년 1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8억 9600만 제곱인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계절적 요인과 공급망 전반의 재고 누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300㎜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200㎜ 이하는 오히려 줄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기판 소재로 사용되어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의 의장이자 글로벌웨이퍼스의 부사장인 리 청웨이는 “첨단공정용 웨이퍼 출하량이 소폭 증가한 한편 레거시 디바이스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재고 조정 또한 출하량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