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적층제조 특화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탑(nTop)이 반복적인 설계·해석 최적화 작업에 있어 시간과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엔탑은 차세대 유동 해석 기능 소프트웨어 ‘nTop Fluids’를 공식 출시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nTop Fluids는 음함수(Implicit) 모델링 기반 형상을 직접 활용해 별도의 메쉬 생성 없이 빠른 전산유체역학(CFD) 해석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특히 반복적인 설계 최적화 과정에서 시간과 리소스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기존 CPU 기반 CFD 솔버 대비 100배에서 최대 1000배까지 빠른 시뮬레이션 속도를 제공하며, 머신러닝 기반의 설계 최적화 응용에도 적합한 대규모 데이터셋 생성을 지원한다.
정확도 역시 향상됐다. 레이놀즈 수 변화에 따른 구체 흐름, 고양력 에어포일 해석, 손실계 수 분석 등 여러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기존 상용 CFD 툴 대비 2% 이내 오차 수준을 보이며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엔탑 관계자는 “nTop Fluids는 설계와 해석 간 경계를 허무는 근본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nTop Fluids는 열교환기, 복잡한 유동 채널을 포함한 매니폴드, 밸브, 펌프, 터보 기계 부품 등 다양한 고성능 유동 설계에 적용 가능하며, 향후 결합 열전달(Conjugate Heat Transfer) 및 고급 후처리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엔탑의 국내 공식 단독 파트너사인 하비스탕스(대표 임승재)는 이번 기능 업데이트에 맞춰 nTop Fluids 기술의 국내 도입과 산업 현장 적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비스탕스 관계자는 “기존의 반복 설계·해석 작업을 비약적으로 효율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드디어 상용화됐다”며, “nTop Fluids는 열·유동 제품을 설계하는 국내 제조업 및 연구기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Top Fluids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nTop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