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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29 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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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배조웅 회장

국내 콘크리트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골재 품질 변동에 따른 성능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배조웅) 부설기관인 한국콘크리트시험원이 2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골재 품질의 변동에도 콘크리트의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신기능성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고성능 감수제의 기능에 더해, 콘크리트 강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 골재 내 토분(미립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산림골재 등 천연골재의 고갈과 개발 제한으로 인해 도로·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암반덩어리를 파쇄해 만든 선별파쇄골재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그 사용 비율이 70%를 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골재는 발파 및 채취 과정에서 흙 성분(토분)이 섞이기 쉽고, 이는 콘크리트 내부에서 시멘트 페이스트와 골재 간의 부착력을 약화시켜 콘크리트 강도를 30~40%까지 떨어뜨리는 문제를 유발한다.


업계는 이러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해 결국 시멘트 사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강도 확보에 대응해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재료비 부담이 커지고, 중소 레미콘 업체의 경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는 1액형 타입으로, 별도의 저장시설 없이 기존 설비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콘크리트 혼화제 전문 제조사인 동남기업 중앙연구소가 2025년 4월 실시한 비교 시험 결과, 작업성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면서도 단위 수량이 감소해 콘크리트 강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 제품은 기존 고성능 감수제의 슬럼프 유지, 유동성 향상, 단위 수량 저감 기능에 더해, 골재 내 미립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 추가된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골재 품질 변동에 따른 콘크리트 성능 저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으로, 학계와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900여 개 중소 레미콘 회원사가 이 신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함으로써, LH·SH 등 발주기관에 중소업체의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콘크리트시험원이 중소기업 품질 향상을 위한 핵심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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