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인증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공사)는 29일, 캐나다 표준협회(CSA, Canada Standards Association)로부터 상업용 가스그릴 제품에 대한 인증시험 자격을 공식 획득했다고 밝혔다.

CSA는 1919년 설립된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안전 인증기관으로 가스 및 전기 제품에 대한 인증을 담당하고 있으며, 캐나다 및 미국 등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인증기관으로 세계적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자격 획득은 공사가 다년간 축적해 온 시험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CSA 본사의 까다로운 현장 심사와 문서 심사를 통과하며 국제 인증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한 결과다. 

특히 공사는 2024년 9월 중소기업 현장 방문 시 확인된 북미 수출용 가스그릴의 CSA 인증 관련 애로사항을 토대로, 올해 1월부터 인증시험 자격 확보를 본격 추진해 왔다.

공사는 북미 인증 규격에 대한 철저한 분석, 관련 시험설비 구축, 현장 심사에 대비한 모의 평가 등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인증시험 자격을 확보했다.

CSA 인증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절차이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인 국내 가스용품 제조업체는 인력 부족, 정보 접근의 어려움, 해외 출장에 따른 높은 비용 등으로 인해 인증 획득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CSA 인증시험 자격 획득을 통해 국내 기업은 공사에서 직접 인증시험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약 1,600만 원의 시험 비용 절감과 인증 소요 기간 30일 이상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국내 가스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호주가스협회(AGA)에 공인시험소로 등록된 바 있으며, CSA 상업용 휴대용 가스연소기 인증시험 자격 획득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시험·인증 역량을 강화해왔다. 

2024년에는 가스보일러, 가스온수기, 가스의류건조기 등 총 13건의 해외 인증 취득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공사는 △찾아가는 해외인증 컨설팅 △수출 희망기업 대상 해외인증 세미나 △인증비용 지원 △수출용 제품 개발 지원 △해외인증시험 대행 등 수출 기업을 위한 맞춤형 해외인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경국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인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 인증 애로를 해소하고, 수출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