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이 복잡하고 협소한 산업현장에서도 빠르고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새로운 협동로봇을 공개했다.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전문 기업 유니버설 로봇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화 산업 박람회 ‘오토메이트 2025(AUTOMATE 2025)’에서 새로운 협동로봇 ‘UR15’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탁월한 모션 성능과 최대 5m/s의 TCP 속도를 자랑하는 UR15는 역대 가장 빠른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산업 분야에서 사이클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픽 앤 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다른 협동로봇 모델에 비해 사이클 시간이 최대 30% 개선됐다. 동시에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 고유한 특징인 경량 설계와 작은 설치 공간을 유지해, 좁은 작업 공간에 통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유니버설 로봇의 새로운 모션 제어 기술인 옵티무브(OptiMove)와 결합하면, 협동로봇의 성능은 더욱 향상돼 고속 및 고하중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궤적의 부드러움을 개선하고 일관되게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UR15는 업계를 선도하는 유니버설 로봇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폴리스코프 5(PolyScope 5)와 폴리스코프 X(PolyScope X) 모두에서 실행되며, 인공지능 기반으로 강화돼 탁월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유니버설 로봇의 툴킷인 UR AI 엑셀러레이터(UR AI Accelerator)와 함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UR15의 페이로드는 15kg이며, 팔레트화와 같이 손목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17.5kg까지 늘릴 수 있다. 유연성, 효율성, 신뢰성이 중요한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산업에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대표적인 세 가지 산업은 다음과 같다.
먼저 협소한 공간에서도 유연성이 중요한 자동차 산업의 경우, UR15의 좁은 설치 공간과 전체 작업 범위가 공간이나 속도 저하 없이 성능을 제공한다. 예전에는 협동로봇의 생산 속도로 인해 제한됐던 자동화된 빈 피킹, 머신 텐딩 및 검사와 같은 일반적인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환경이 열악한 금속 및 기계 가공 분야에서는 향상된 침투 방지, IP65, 높은 페이로드 성능과 함께 간편한 배포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정밀하고 컴팩트한 설계가 필요한 전자 및 기술 분야에서는 클린룸 수준의 뛰어난 성능, 컴팩트한 형태, 탁월한 모션 제어 기능을 갖춰 고속 픽 앤 플레이스와 AMR·AGV와의 원활한 통합이 가능하다.
테로 톨로넨(Tero Tolonen) 유니버설 로봇 최고 제품 책임자는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e-시리즈도 업데이트 했다”며, “기존 설정에서 더 많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페이로드가 2.5kg 업그레이드된 UR5e은 UR7e로, 이미 12.5kg를 운반하고 있는 UR10e은 UR12e로 명칭이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R7e과 UR12e은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다재다능함과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버설 로봇은 현재 주문이 가능한 UR15는 6월부터 배송이 시작되며, UR7e와 UR12e는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